지폐·동전 모아 2천만원 놓고 사라진 男…"얼마 안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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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에서 한 남성이 2천만 원 상당의 현금을 행정복지센터 앞에 두고 사라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7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원미구 심곡1동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앞에서 발견된 종이상자 안에는 현금 뭉치와 동전이 가득 담긴 플라스틱 용기 등이 담겨 있었다.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날 오전 7시 6분쯤 30~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상자를 두고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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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에서 한 남성이 2천만 원 상당의 현금을 행정복지센터 앞에 두고 사라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7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원미구 심곡1동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앞에서 발견된 종이상자 안에는 현금 뭉치와 동전이 가득 담긴 플라스틱 용기 등이 담겨 있었다.
5만 원권 362장과 1만 원권 104장 등 1945만 8560원이었다.
또 이 상자에는 "얼마 안 되지만, 가정이 어려운 분들에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종이가 붙어 있었다.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날 오전 7시 6분쯤 30~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상자를 두고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심곡1동 측은 해당 기부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비로 편성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크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차곡차곡 모은 정성이 어려운 분들께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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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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