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무대에 '국악, 명인대전' 심금 울린다

이상제 기자 2024. 5.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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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우수 국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4회 달서국악 : 명인대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연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서 펼쳐지며,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기악독주곡 '산조'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판소리'를 조명한다.

다음으로는 이호진(피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이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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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우수 국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4회 달서국악 : 명인대전'을 개최한다. (그래픽=달서아트센터 제공)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우수 국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4회 달서국악 : 명인대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연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서 펼쳐지며,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기악독주곡 '산조'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판소리'를 조명한다.

가야금, 대금, 아쟁, 피리 그리고 소리까지 다양한 연주로 우리나라 여러 지역과 옛 명인의 특색을 머금은 깊이 있는 음악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무대는 김형섭(가야금,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로 시작된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최옥삼이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에게 배워 함동정월에 전한 가야금산조로 남도풍의 가락을 바탕으로 절제된 성음과 뚜렷한 문답 관계의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어 류근화(대금,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교수)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이는 소리더늠 대금산조로 남도 음악을 근간으로 가락을 확장해 변청과 변조가 부드럽게 연결되고 자연스러운 선율 흐름이 인상적인 곡이다.

윤서경(아쟁, 전통창작음악집단 '4인놀이' 대표)은 아버지가 완성한 '윤윤석류 아쟁산조'에 다양한 조 변화를 더해 자신만의 색으로 재구성했다.

다음으로는 이호진(피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이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를 선보인다. 남도 시나위 가락을 바탕으로 피리산조 가락이 형성되어 농음의 폭이 크고, 꺾는 음의 간격을 넓게 두고 표현됐다.

마지막은 김나니(판소리, 국악인)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으로 준비했다.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 되살아나 황후가 돼 심봉사와 재회하고, 이에 하늘이 감동해 심봉사가 비로소 눈을 뜨게 되는 내용이다.

고수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인 윤재영과 연희앙상블 ‘비단’ 대표 조한민이 참여한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낸 국악의 향연을 통해 전통음악에 관한 관심과 공감대를 키워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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