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지내던 여고생 갑자기 숨져…온 몸에 멍, 손목 결박까지 [지금뉴스]

이세중 2024. 5.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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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저녁, 인천의 한 교회에서 지내던 17살 김 모 양이 갑자기 식사 도중 의식을 잃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4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온몸에 멍이 들고, 두 손목에는 보호대까지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교회 측은 김 양이 자해한 흔적이고,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거즈로 손목을 잠시 묶어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완규/교회 신도 : "(과거에) 자해 소동도 있고 그랬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아이도 적극적으로 여기서 자기가 식사도 자발적으로 하고 그래서 우리가 인지를 못 했죠."

김 양은 두 달 전부터 이 교회에서 지냈습니다.

김 양의 어머니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잠시 맡아달라며 딸을 신도 50대 여성 김 씨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시신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김 양을 발견해 신고한 김 씨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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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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