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이라고 대충' 안돼…서울시, 대학들 '천원의 아침밥' 현장 점검

박대로 기자 2024. 5. 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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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33개 대학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조식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간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천원의 아침밥 운영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내 33개 대학 학생식당을 직접 찾아간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대학 천원의 아침밥에는 한 끼당 정부가 2000원, 서울시가 1000원, 학생이 1000원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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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시 시정 명령…불이행하면 지원 중단
[서울=뉴시스] 성신여대가 지난 12일부터 ‘화목한 천원의 아침밥’을 개시했다. 매주 화, 목요일 오전 8시부터 수정캠퍼스에서는 참치마요, 소세지에그 등 김밥과 음료를 제공하고, 운정그린캠퍼스에서는 주먹밥과 음료를 제공한다. (사진=성신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내 33개 대학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조식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간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천원의 아침밥 운영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내 33개 대학 학생식당을 직접 찾아간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사항은 정량 배식 여부, 식권 사재기 발생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사업 운영 지침 위반이 적발되거나 다른 대학에 비해 아침 식사 식단 품질이 낮을 경우 서울시가 해당 대학에 시정 명령을 요구한다.

대학이 시정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는 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다음 해 지원 대상에서도 배제할 방침이다.

상반기 조식 공급 계획 인원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경우에도 서울시는 2차 사업비 교부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 정산 때 사업비 20% 이상을 반납하는 대학 역시 다음 해부터는 시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 사업에 예산 7억6000여만원을 투입하는 서울시는 지난 3월 33개 참여 대학에 사업비 60%를 선금 형태로 나눠줬다.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사업비 40% 잔금이 교부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성신여대 재학생들이 운정그린캠퍼스(강북구 미아동)에서 ‘화목한 천원의 아침밥’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 (사진=성신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학들은 이물질 발견과 식중독 등 식품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조식 공급을 중단하고 서울시에 보고해야 한다. 문제점과 개선조치 결과를 서울시에 보고한 뒤 조식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2022년 기준 59%)이 높은 청년층(대학생)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국 180개 안팎 대학이 참여 중이다.

올해는 정부 지원 단가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2배 인상됐다. 현재 서울시 대학 천원의 아침밥에는 한 끼당 정부가 2000원, 서울시가 1000원, 학생이 1000원을 낸다. 나머지 비용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부담하면 된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교식당 등에서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주 5회 이내 조식을 제공한다. 메뉴는 국산 쌀(백반 등 일반식)과 쌀 가공식품(쌀빵, 쌀국수 등 간편식)으로 구성된다.

쌀로 조리하지 않은 메뉴(밀가루 빵, 면, 일반 시리얼, 샐러드, 샌드위치 등)에는 정부와 서울시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 편의점 연계 간편식이나 도시락 포장 등으로도 제공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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