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구호 위한 해상 부유 접안시설은 실효성 적어"

차미례 기자 2024. 5. 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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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건설한 가자지구 해안의 해상부두 건조물은 육로에 비해 구호품 수송과 전달의 효율이 떨어진다고 유엔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날 파르한 하크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가자지구 전체의 가장 굶주린 사람들과 특히 해안으로부터 떨어진 가장 고통이 심한 난민들에게는 해상에 떠 있는 이 부두에 구호품 수송을 의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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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구호 절실한 내지로부터 너무 멀고 위험 "밝혀
미-이스라엘이 건설한 해상부두, 16일부터 접안시작
라파 공격후 연료반입 전면 금지로 구호 제대로 못해
[서울=뉴시스]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떠 있는 부두 건설 작업이 가자지구 해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군은 16일 가자지구를 위한 떠 있는 부두 설치를 마쳤다. <사진 출처 : CNN> 2024.05.1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건설한 가자지구 해안의 해상부두 건조물은 육로에 비해 구호품 수송과 전달의 효율이 떨어진다고 유엔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날 파르한 하크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가자지구 전체의 가장 굶주린 사람들과 특히 해안으로부터 떨어진 가장 고통이 심한 난민들에게는 해상에 떠 있는 이 부두에 구호품 수송을 의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육로 수송이 구호품 운송과 배급을 위해서는 가장 실효성이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전히 모든 육지의 국경 관문과 통로들을 당장 재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미군이 이스라엘 당국의 협조를 얻어 건설한 해상 접안시설인 이 부두는 16일에 성공적으로 첫 접안이 이뤄졌다고 이스라엘과 미 당국이 발표했다.

하지만 하크 유엔대변인은 이번 해상 접안시설은 유엔 구호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보장을 전제로 부두로서 제 기능을 하는지 확인한 뒤에야 유엔의 최종 작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상) 작전은 종사 인력의 안전과 신변 보호를 위한 현지 사회의 수용 의사와 협력 의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우리는 이런 착상과 구호품 수송 루트를 제공한 키프로스에 감사한다. 물론 부유물 설치 공사를 맡아준 미국에도 감사하지만 육로의 재개는 여전히 시급하다"고 그는 말했다.

하크 대변인은 특히 현장의 연료 부족을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이든 육로든 구호품 수송에 드는 연료가 없으면 배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자지구의 연료공급은 이스라엘이 5월 6일 라파에 대한 군사공격을 시작하면서 전면 중단되었으며 이런 경우는 매우 예외적이라고 하크 대변인은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구호품들도 새로 문을 연 지킴 관문을 통해서 일부 물품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킴은 가자지구 북서부 끝에 있어서 가자 지구 난민 대부분이 몰려있는 남부 지역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극소량은 가자 남부 케렘 샬롬 이스라엘 관문을 통해 들어오기도 하지만 그 곳의 물류량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량이라고 하크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 기본적으로 식량은 극소량을 제외한 대부분, 연료는 거의 전부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모든 사용 목적의 석유와 휘발유 반입이 중단되었다. 우리가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은 연료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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