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해양치안기관 내달 동해서 첫 연합훈련…中대항 협력강화

NHK 등 일본 언론 보도…3국 연합훈련 정례화·동남아 등 해상보안능력 향상 지원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한미일 해양치안기관이 다음 달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국 해양치안기관 연합훈련은 다음 달 6일 일본 후쿠이현과 교토부 부근 동해상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한미일 해양치안기관의 해상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훈련에는 한국 해양경찰청과 미국 해안경비대,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 등이 참가해 수색구조 방법과 능력 등을 확인한다.

3국 해양치안기관은 수색구조와 통신 등의 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높인다.

한일이 2007년부터 실시해 온 수색구조 연합훈련에 미국 해안경비대 순시선과 무인기가 참가하는 형태다.

한미일은 연합훈련을 정례화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섬나라의 해상 보안능력 향상 지원이나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인지 능력을 확보하는 해양영역인식(MDA) 협력도 심화한다.

NHK는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해양 안보에 관한 3국의 협력 틀인 한미일 해양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출범시키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3국 해양치안기관은 이달 10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협력의향서를 체결했으며 해상 연합훈련도 실시하게 된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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