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거지로 아나"…무료 나눔한 책, 복도에 내팽개친 판매자 '황당'

소봄이 기자 2024. 5. 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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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유아용 책을 무료 나눔 받은 이용자가 쓰레기 버리듯 책을 내놓은 판매자에 분노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 나눔 비매너 어이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오늘 당근으로 책 나눔 받기로 했다. 아침에 판매자한테 메시지가 와서 보는데 '엥뭐지? 무슨 상황이지?'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판매자는 "정리를 못 했네요. 죄송"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무료로 나눈다는 책 사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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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유아용 책을 무료 나눔 받은 이용자가 쓰레기 버리듯 책을 내놓은 판매자에 분노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 나눔 비매너 어이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오늘 당근으로 책 나눔 받기로 했다. 아침에 판매자한테 메시지가 와서 보는데 '엥…뭐지? 무슨 상황이지?'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판매자는 "정리를 못 했네요. 죄송"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무료로 나눈다는 책 사진을 보냈다. 사진 속 책 수십 권은 아파트 현관 복도에 정리되지 않은 채 널브러져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을 본 A 씨는 "처음엔 멍하더니 점점 기분이 더러워지더라. 누굴 거지로 아나, 아니면 와서 쓰레기 청소하라는 건지"라며 "진짜 살다 살다 별 이상한 사람을 다 본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사진으로 먼저 봐서 다행이지, 찾으러 갔는데 저 꼴이었으면 진짜 더 열받았을 것 같다. (판매자) 당근 매너 온도도 좋던데, 다 믿으면 안 되겠다. 아침부터 똥 밟았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놔두는 게 더 힘들겠다", "그냥 막 집어던져 놓고 나눔 올린 거네. 애들이 뭘 보고 배울지 참", "한두 권 떨어져 있으면 '아~ 쌓다가 잘못해서 미끄러졌구나' 하겠는데 저건 거의 대충 밖에 던져놓은 거 아니냐. 욕해도 무죄다", "진짜 거지 취급하네", "보통은 끈으로 묶어주든가 가방에 넣어주던데 진상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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