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6만명 ↑…실업자 증가폭 3년 만에 최대

김동식 기자 2024. 5. 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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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박람회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는 구직자 모습. 경기일보 DB

 

수출 호조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실업자도 8만명 이상 증가하며 3년2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69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1천명 늘어났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올라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6%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최고치였다.

올해 1~2월 30만명 이상이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천명으로 급감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천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반면 30대는 13만2천명,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1만6천명, 29만2천명씩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2022년 11월 10만1천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천명), 정보통신업(6만8천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천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천명), 도매 및 소매업(-3만9천명)은 취업자가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천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4만7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천명 감소했다. 2018년 10월 10만1천명 감소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년 전과 같은 동일한 수준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명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35만2천명으로 36만5천명 늘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천917만8천명으로 9만4천명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4월 경기도의 15세 이상 취업자는 771만3천명으로 1년 전의 761만보다 10만3천명 늘었다. 인천은 같은 기간 168만4천명으로 지난해 4월(164만7천명)보다 3만7천명 증가했다.

한편 올해 4월 실업자는 8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1천명 늘었다. 2021년 2월(20만1천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천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40대와 50대 실업자도 각각 1만1천명, 2만6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지역별로 경기도와 인천의 실업률은 3.1%, 3.5%로 1년 전보다 각각 0.4%p, 0.2%p씩 올라갔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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