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국내 7번째 시중은행 전환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57년의 역사를 지닌 대구은행이 전국구 단위의 영업을 하는 시중은행으로 새출발합니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이자 국내 7번째 시중은행이 됐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가 어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승인했습니다.
신한과 우리, 하나, 국민, 한국씨티, SC제일 은행에 이어 7번째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된 겁니다.
심사 과정에서 걸림돌로 여겨졌던 내부통제 체계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권고한 혁신 방안을 빠르게 이행하면서 문제를 극복했습니다.
대구은행은 이로써 지방은행이란 꼬리표를 떼면서 자본 조달과 기업가치 평가 등에서 불리함을 극복하고 영업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황병우/DGB금융지주 회장 :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두터운 혜택을 지원하겠으며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만 몸집이 예닐곱배 이상 큰 다른 시중은행은 물론 기존 인터넷 은행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동안 지역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화됐던 금융 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 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진산/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 "자원들이 타 지역으로 아니면 오프라인이라든지 비대면 쪽으로 투자가 될텐데 대구, 경북에 뿌리를 두고 있는 DGB는 그 뿌리를 절대 잊어서는 안되니까…."]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사명을 아이엠뱅크로 바꿀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제공:DGB대구은행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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