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닭 열풍에 주가도 훌쩍…삼양식품 목표가 29→46만-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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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삼양식품이 깜짝 실적을 내놨다.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면·스낵 제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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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삼양식품이 깜짝 실적을 내놨다.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면·스낵 제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서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46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삼양식품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57억원(전년 동기 대비 +57.1%), 801억원(+235.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3251억원/424억원)와 IBK투자증권 추정치(3119억원/430억원)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스낵 수출이 2860억원(+84.7%)으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미주 지역 수출액이 206% 늘었고,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수출도 67% 개선됐다. 판매량 영향도 있지만 우호적 환율 효과도 컸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수출 제품 기준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매출 비중이 34.4%(전년 동기 17.8%)로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비중 33.0%(전년 동기 48.3%)를 넘어섰다"라며 "2분기에도 까르보 불닭볶음면 중심의 수출 호조세가 기대된다. 지난달 달러기준 국내 라면 총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6.8%, 미국 수출은 83% 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가 하락 및 환율 효과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4/1~5/16)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69원으로 전년 동기(1315원) 대비 높은 수준이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2024~2025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59%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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