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펼쳐진 ‘참치 해체쇼’…K-씨푸드 경쟁력에 놀랐다 [르포]

2024. 5. 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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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K-블루푸드 수출 45억 달러를 달성하겠다."

정부가 우수한 품질의 김·굴·전복 등 수산물을 'K-블루푸드'로 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도 축사를 통해 "해수부는 2027년까지 K-블루푸드 수출 4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어업인과 수출기업에 결실이 돌아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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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 코엑스서 개최
정부 “K-블루푸드 2027년 45억弗 달성”
동원산업·부일·오아시스 등 자사 홍보도
‘2024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Seoul Seafood show 2024)’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벼리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2027년까지 K-블루푸드 수출 45억 달러를 달성하겠다.”

정부가 우수한 품질의 김·굴·전복 등 수산물을 ‘K-블루푸드’로 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2027년까지 수출액 45억달러(한화 약 6조6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국내 수산식품은 성장세를 거듭하며 지난 2022년 30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는 다양한 수산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블루푸드 테크 : K-씨푸드 혁신과 도전’이다. 행사는 수산회가 주최·주관하고, 해양수산부·수협중앙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수산무역협회 등이 후원했다.

개막식에는 정영훈 한국수산회장과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 등 유통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협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그리고 베트남 등 해외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정영훈 한국수산회장은 “서울국제산식품전시회는 수산물 소비의 중심지 수도 서울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수산 전문 전시회”라며 “국내 기업 간 다양한 정보 교류뿐만 아니라 수산식품의 수출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장태평 위원장은 “수산물을 좋아하는 식습관이나 전통, 그리고 블루푸드나 건강식품, 대체식품의 기초가 되는 수산자원이 우리 식품산업 발전에 큰 밑바탕”이라며 “식품을 수출하는 데 수산식품들이 앞장설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도 축사를 통해 “해수부는 2027년까지 K-블루푸드 수출 4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어업인과 수출기업에 결실이 돌아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4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Seoul Seafood show 2024)’ 동원산업 부스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벼리 기자

동원산업, 수협중앙회, 제주가마당, 부일 등 국내 수산기업과 오아시스 등 유통사를 비롯해 충남, 경기, 완도, 제주 등 지방자자체의 부스가 눈에 띄었다. 미국, 베트남, 홍콩, 아이슬란드, 오만 등 16개국의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총 179개사, 379개 부스가 마련됐다.

동원산업은 국내 원양산업과 수산을 대표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참치 해체쇼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의 수산식품을 홍보했다. 부일은 기존 전시 부스와 차별해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체험전시관을 운영했다. 강래오 셰프가 참여하는 ‘회뜨기’ 행사도 화제였다.

오아시스는 PB(자체 브랜드) 제품을 알렸다. 제품은 아직 내수용이지만, 이번 행사에서 수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패키징이 된 PB 상품을 위주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참치 제품에 국내산 황다랑어와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회, 해양수산 국제포럼, 쇼케이스 어워즈, 블루푸드 체험스쿨도 펼쳐졌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수산기업 100여 곳과 해외 9개국 바이어 20개사, 그리고 국내 중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사 30여 곳이 참여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세계양식책임관리회(ASC) 등은 ‘블루푸드’ 테크를 주제로 해양수산 국제포럼을 열었다.

‘쇼케이스 어워즈’에는 30여 곳의 업체가 자사의 제품을 출품했다. 출품된 제품은 전시장 카페테리아 인근 쇼케이스장에 전시됐다. 전문 평가단과 방문객 인기투표를 통해 우수상품 5점을 선정해 내년 전시회 참가 특전을 제공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블루푸드 체험스쿨’에서는 영유아들이 수산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4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Seoul Seafood show 2024)’ 부일 부스에서 강레오 셰프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벼리 기자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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