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美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 2조원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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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와 자회사 EVSIS가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2조원에 달하는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EVSIS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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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국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1000여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VSIS America'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EVSIS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선보인 180킬로와트(kW), 400kW 초급속 충전기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kW와 100kW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 및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구매법(BAA),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S&P의 글로벌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3년 2조원 규모에서 2030년 22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약 50%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급속, 초급속 충전 분야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한다.
'EVSIS America'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 판매 영역을 담당한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EVSIS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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