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다우 장중 4만선 사상 첫 돌파…다음은 숨 고르기?

윤진섭 기자 2024. 5. 17. 08:1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CPI 효과로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증시, 미 국채, 비트코인까지 상승세 보이는 애브리싱 랠리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간밤에는 약간의 숨 고르기, 내지는 속도 조절을 하는 듯한 모습의 시장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0% 하락, S&P500은 0.21% 하락했고 나스닥도 0.26% 하락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흐름을 보면 장 초반 탄력적으로 상승해 주다가 장 후반에 힘을 잃고 내려온 모습인데요.

특히 다우 지수의 경우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 포인트 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시총 상위주들도 등락이 갈린 가운데 대체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51% 하락했고, 애플도 0.08%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엔비디아도 0.29% 약세 보인 가운데 반도체 종목들 중에서는 투자회사의 등급 상향에 힘입어 2.4%대 상승한 인텔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구글은 0.89% 상승, 아마존은 1.28% 하락했습니다.

6위부터 10위 보시면 메타는 1.74% 하락했고 일라이릴리도 1.96% 하락했습니다.

참고로 테슬라는 0.51% 상승 마감했습니다.

간밤 시장의 첫 번째 키워드는 역시나 '다우 지수 장중 4만 선 돌파'입니다.

4월 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살아난 것도 한몫했습니다.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 포인트 넘어선 이후 1만 포인트를 늘리는데 약 2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다우지수는 주식마다 가중치를 부여해서 합산하는데, 고가 종목의 변동이 저가 종목보다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헬스, 캐터필러 등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 크고, 또 지난해 1분기 다우지수에 편입된 빅테크 기업, 아마존은 올해 들어 22% 이상 상승하면서 30개 기업 평균을 끌어올렸습니다.

실적 발표한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급등도 도움이 됐습니다.

1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가 6% 상승했는데요.

미국의 소비 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중에, 소매 업체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도 강세장에 심리적인 도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최근 지수의 기술적 모멘텀과 기업 수익, 금리 등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시장이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시장 흐름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수치가 긍정적이었던 것만은 아닙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 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명 감소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인 22만 1000명을 약간 웃돈 수치입니다.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지표에도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의 예로 미국의 4월 수입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기도 했습니다.

4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는데,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지난 3월의 전월비 상승률이 0.4%인 것에 비교해도 상승 각도가 매우 가팔라졌습니다.

연료와 비연료 수입 물가가 모두 올라 수입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 잡히는 듯한 물가에 찬물을 끼얹진 않을지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국채금리가 오름세 보인 것도 예의주시하셔야겠는데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4.8%대에, 벤치마크 10년물은 4.3%대에서 오름세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도 이틀 연속 오름세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WTI 기준 배럴당 79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 선에서 움직임 보였습니다.

지수 상승과 함께 빠르게 '탐욕' 상태로 넘어온 심리지수입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오히려 나의 투자 원칙과 철학이 흔들리기 쉬울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