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문화] 웃음의 대학 / 하지원 개인전 / 그녀가 죽었다
【 앵커멘트 】 한국 연극의 대표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작품으로 웃음의 대학이 9년 만에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작가로 변신한 하지원 전시와 독특한 설정의 영화도 개봉합니다. 굿모닝 문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940년, 전시 상황이라는 이유로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고 있습니다.
검열관의 대본 수정과정이 더해질수록 재미를 더해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1996년 초연 후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2008년 한국 초연 당시에도 흥행 돌풍을 기록했습니다.
희극을 없애려는 '검열관' 역에 서현철이 9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현철 / 웃음의 대학 '검열관' - "작품에 대한 접근이나 태도는 그때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을 재밌게 우습게 할 수 있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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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를 들고 있는 백설공주가 드레스 대신 발로 뛰고 있고, 가슴을 드러낸 신데렐라는 눈을 찢으며 욕도 합니다.
가슴이 강조되는 과장된 표현이나 영어로 된 비속어 글귀 등 추상적인 이미지가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배우 하지원의 두 번째 개인전입니다.
그림 속에 표현된 캐릭터는 작가 자신이며 한 개인의 삶을 넘어 우리가 모두 겪는 혼란을 공존의 시각으로 재정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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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관음증이 있는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몰래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으려고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입니다.
인간의 오래된 욕망인 '훔쳐보기', SNS 시대가 만들어 낸 관찰의 욕망이자 대상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스릴러의 형태로 그려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변요한은 관객이 비호감 주인공에게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독특한 연기로 국내 영화에선 보지 못한 이색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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