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현장, 형평운동 소재 '수무바다 흰고무래' 공연

정경규 기자 2024. 5. 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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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극단현장은 18~19일 이틀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를 공연한다.

1923년 진주에서 일어나 전국으로 퍼져나간 형평운동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지난 2021년 진주시의 진주 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 사업에 선정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 당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매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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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오후2시 진주성 야외공연장…‘남강처럼 도도하게 저울처럼 공평하게'
[진주=뉴시스]극단현장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사진=극단 현장 제공).2024.05.1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극단현장은 18~19일 이틀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를 공연한다.

1923년 진주에서 일어나 전국으로 퍼져나간 형평운동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지난 2021년 진주시의 진주 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 사업에 선정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 당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매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수무바다’는 물은 없지만, 바다처럼 드넓은 남강 백사장을 일컫는 말이며, ‘흰고무래’는 백정의 한자어인 흰 백(白)과 고무래 정(丁)에서 착안해 창작한 가상의 주인공 이름이다.

연극은 1923년 4월25일 형평사 창립대회가 열리는 진주청년회관으로 가기 위해 모인 여섯 천민(노비, 승려, 갖바치, 광대, 기생, 무당)이 그들을 모이게 한 백정 흰고무래를 기다리며, 형평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백촌 강상호 선생과 흰고무래의 만남과 연대 그리고 형평운동의 좌절과 희망을 역할극 형식으로 풀어놓는다.

희곡을 집필한 김인경 작가는 연극계의 베스트셀러라 할 수 있는 ‘염쟁이 유씨’로 유명하며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마당극 ‘집’이 수록될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은 작가이며 연출은 맡은 (사)극단 현장의 고능석 대표는 경남연극제 연출상 6회,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 1회, 문체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오세란 안무가는 mbc 마당놀이 ‘토정비결’을 비롯해 대한민국 마당극 안무의 대모로 불리며 김강곤 음악 감독은 연극 '염쟁이 유씨'를 비롯한 200여 편의 공연 음악을 작곡한 재원이다.

극단현장 고능석 대표는 “올해는 형평운동 101주년으로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다"며 "100년이 지나도 여전한 차별, 오히려 더 심해진 차별 극복을 위해 이 연극은 그 생명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연에 의미를 부여했다.

[진주=뉴시스]극단현장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사진=극단 현장 제공).2024.05.1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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