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무인점포 '얌체족'...지폐교환기 된 계산대

장영준 기자 2024. 5.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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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를 찾은 한 손님이 동전을 지폐로 바꿔 가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무인점포 안에 한 손님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계산대로 향합니다.

아이스크림 바코드를 찍더니 계산대에 동전을 계속해서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어제(16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무인점포 운영자인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9일 매장을 찾은 한 남성이 아이스크림을 사는 척 계산대에 동전을 넣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결제 취소'를 누르고 낸 동전을 지폐로 돌려받은 뒤 가게를 나갔다고 합니다. 계산대를 '지폐교환기'로 이용한 겁니다.

제보자는 이 남성이 약 1만3000원~1만4000원 정도의 동전을 지폐로 바꿔갔다고 추정했습니다.

상품을 사지 않고 동전을 지폐로 바꾸는 이런 손님들이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요.

제보자는 "지폐가 일정 금액 이하로 내려가면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라며 "그렇게 되면 하루 장사를 망치는 꼴"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게에 반려견 변을 버리고 도망가거나 물건을 훔치는 일도 종종 있다"라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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