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구 전반기 결산] 경복고는 2관왕, 홍대부고도 정상 등극

임종호 2024. 5. 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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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는 2관왕에 올랐고, 홍대부고도 극적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 중 경복고가 2관왕, 홍대부고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홍대부고는 협회장기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정현진(195cm, F)의 극적인 한 방에 힘입어 78-75로 승리, 경복고에 패배를 안겼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연맹회장기 결승전에서 재회했고, 높이를 앞세운 경복고가 홍대부고를 10점(92-82) 차로 꺾고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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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는 2관왕에 올랐고, 홍대부고도 극적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2024 중고농구가 최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연맹회장기 대회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달 중순 권역별 주말리그로 후반기 일정이 재개되는 가운데 본지는 각 종별 전반기 대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지막 순서는 남고부다.

경복고, 홍대부고, 용산고가 올 시즌 남고부에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 중 경복고가 2관왕, 홍대부고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용산고는 무관에 그쳤다. 홍대부고는 협회장기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정현진(195cm, F)의 극적인 한 방에 힘입어 78-75로 승리, 경복고에 패배를 안겼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연맹회장기 결승전에서 재회했고, 높이를 앞세운 경복고가 홍대부고를 10점(92-82) 차로 꺾고 설욕했다.

▶춘계연맹전: 경복고(우승), 계성고(준우승), 송도고, 홍대부고(4강)
지난 3월 초 전남 해남에서 개막한 제61회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춘계연맹전. 30팀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경복고, 계성고, 송도고, 홍대부고가 4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계성고는 송도고와의 조 1위 결정전에서 94-91로 승리, 3연승으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계성고에 패한 송도고는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 4강에 입성했다.

C조의 홍대부고는 비교적 순탄치 않았다. 무룡고와 전주고를 연파했으나, 예선 마지막 상대였던 부산중앙고에 84-85로 패했다. 2승 1패로 예선을 마친 홍대부고는 공방률에서 가장 앞서며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합류, 시즌 첫 대회를 4강으로 마무리했다.

경복고는 대회 기간 내내 승승장구했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며 무난히 결승 무대를 밟았고, 계성고에 20점(83-63) 차 대승을 따내며 가뿐히 시즌 첫 정상을 차지했다.

비록 16강 진출에 머물렀지만, 광주고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여수화양고, 상산전자고, 강원사대부고와 한 조에 속한 광주고는 무패행진 속에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으나, 송도고에 85-109로 완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협회장기: 홍대부고(우승), 경복고(준우승), 용산고, 계성고(4강)
2024년 첫 대회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 시즌 두 번째 대회(3/26~4/4)가 전남 영광에서 막이 올랐다. 남고부는 여수화양고를 제외한 29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춘계연맹전에서 8강에 머물렀던 용산고가 올 시즌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한 용산고는 이후 광주고, 양정고를 꺾었으나, 준결승전에서 홍대부고에 패(61-64)하며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반대편 대진에선 춘계연맹전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경복고와 계성고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고, 치열한 접전 끝에 90-87로 경복고가 웃었다.

2관왕을 노리는 경복고와 1995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협회장기 정상에 도전하는 홍대부고의 맞대결. 결승전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이런 양상이 전개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홍대부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경기 종료 0.8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홍대부고 정현진이 외곽슛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시간에 쫓기며 던진 슛은 림을 통과했고, 극적으로 웃었다. 승리한 홍대부고는 경복고의 2관왕을 저지, 오랜만에 협회장기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연맹회장기: 경복고(우승), 홍대부고(준우승), 용산고, 휘문고(4강)
5월의 첫 날부터 경북 김천은 붐볐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가 개막했기 때문.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만큼 남고부 역시 단 한 팀도 빠짐없이 다시 전의를 다졌다. 나흘간의 예선 일정을 끝으로 남고부 역시 결선 라운드에 돌입했다.

승자만이 살아남는 결선 토너먼트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들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그 결과 남고부 준결승전은 서울에 위치한 학교들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의 휘문고가 시즌 첫 4강에 진출했고, 홍대부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퉜다. 반대편 대진에선 경복고와 용산고의 라이벌 매치가 완성됐다.

홍대부고는 2쿼터 우세(29-13)를 지켜내며 88-83으로 승리, 휘문고의 추격을 뿌리쳤다. 홍대부고의 결승전 상대는 경복고. 윤지원(190cm, G,F)을 선봉에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경복고는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용산고를 87-72로 제압했다.

협회장기에 이어 또다시 결승전에서 만난 경복고와 홍대부고. 경복고는 무려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홍대부고를 92-82로 누르고 설욕에 성공,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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