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화로 날린 태풍급 강풍‥가로등 덮쳐 1명 사망

이유경 2024. 5. 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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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 허난성에서 돌풍과 강풍으로 행인 한 명이 숨지고 재물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고온기후 영향이라는데, 허난성은 중국 최대 밀 경작지라 올해 밀 수확량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식당가.

거센 바람이 불더니 노상에 펼쳐둔 식탁과 철판 화로를 날려버립니다.

길가에 세워둔 가판대도 날아가고, LPG 가스통도 바닥에 나뒹굽니다.

강풍 속에서 꿋꿋하게 밥을 먹던 남성들의 식사 자리는 결국 바람에 휩쓸려 뒤집혀버립니다.

지난 14일 밤 중국 허난성 일대에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태풍과 맞먹는 수준의 바람이 일대를 휩쓸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들이 벽돌을 맞아 찌그러졌고,

또 다른 차량은 대형 콘트리트 장식에 깔려 납짝 뭉개졌습니다.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고, 허난의 대표 농작물인 밀은 강풍에 꺾여 누워버렸습니다.

"어젯밤(14일0 강풍이 불었어요. 밀을 보세요. 모두 누웠어요."

진핑현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자전거를 탄 남성을 덮쳤고,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풍의 원인을 고온의 날씨로 꼽았습니다.

32도가 넘는 고온 기후가 찬 공기를 동반한 한랭 전선과 만나 강풍을 일으킨 것입니다.

[쉬원밍/허난 기상대 수석예보관] "냉기가 남하하면서 강한 바람이 불었고, 대류 현상이 겹치면서 우리 성 대부분 지역에 강풍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 강풍은 중국 밀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허난 지방을 덮쳐, 밀 수확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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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906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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