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맘센터’ 하반기 개관… 발달지연 아동 부모들 ‘희소식’
영유아 1천명 ‘발달 상황’ 점검
해당 아동에 상담 서비스 제공
8~18세 매월 5만~15만원 지원
‘아이 꿈 수당’ 사업도 적극 추진
인천시가 오는 하반기 발달 지연 영유아의 조기 검사 및 지원을 위한 ‘인천 맘센터’ 개관에 나선다. 시는 종전 맘센터가 출산 정보 제공 등의 ‘플랫폼’ 기능을 맡도록 계획했지만, 발달 지연 영유아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도맡는 것으로 전면 수정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16일 “출산과 관련한 정책 정보 제공은 이미 다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서 맘센터에서는 특화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임신 준비부터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등 흩어져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기능을 하는 맘센터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가 자체 분석한 결과, 시의 정책 정보들은 보건복지부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수 있어서 이 같은 정보 제공 기능의 효과가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영유아 1천명을 대상으로 발달 상황을 점검하는 검사와 발달지연 영유아에 대한 상담 서비스 제공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인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 맘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부평구 혁신육아복합센터를 준공하면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발달지연 영유아란 만 6세 미만 영유아의 전형적인 발달 특성을 보이지 않거나 발달에 어려움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8~18세 학령기 전 기간 매월 5만~15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아이 꿈 수당’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는 0~7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한 사업이다.
시는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 복지사업을 신설하거나 변경하려면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시 국장은 “복지부에서도 8세~18세에 수당을 주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의 신청 가능 기간을 종전 출산일로부터 1개월에서 3개월까지로 확대한다. 임신 12주가 지난 임산부 1인당 5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4천464명이 신청했다.
시 국장은 “지역의 출산율을 높이고, 부모와 아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제 정책을 시작한 초기 단계인 만큼 보완하고, 추가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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