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리뷰] 기후변화의 동상이몽

호서대 기술경영대학원 김동회 교수 2024. 5.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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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중국 장시성에 쏟아진 계란 만한 우박에 지붕이 뚫리기도 했다.

섬뜩하지만 우리 삼면에 해일 쓰나미가 덮치고 소양강댐이 붕괴 되고 한강의 범람으로 대부분 지역이 침수된다.

인간의 본성과도 맞닿아 있는 냄비 속의 개구리 꼴이자 경제적 불평등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소의 제로화만이 지구를 보호하고 인간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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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동상이몽
김동회 호서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지난 4월 28일 중국 장시성에 쏟아진 계란 만한 우박에 지붕이 뚫리기도 했다. 전날에는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의 더운 날씨였다. 17일에는 사막의 두바이에 2년 치 강수량을 하루에 퍼부었다. 전에 없는 기상이변이고 재앙이다. 최첨단의 기상장비도 무용지물이 되고 재난에 대응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헛일로 만들고 있다. 이런 천재지변은 갈수록 악화되고 인류의 삶을 예측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생활을 풍요롭게 한 산업화 결과 지구 온도는 평균 약 1.2도까지 상승하였다. 금세기 후반이면 지구 평균 온도는 1.5에서 2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임계점에 달하게 된다. 이때 야기되는 자연재난은 인간이 감내하기 어려운 지경이 될 것이다. 섬뜩하지만 우리 삼면에 해일 쓰나미가 덮치고 소양강댐이 붕괴 되고 한강의 범람으로 대부분 지역이 침수된다. 한편에서는 가뭄 때문에 농지의 사막화로 이 땅은 살아갈 수가 없는 불모지가 된다. 상상이 아니라 불원간 예측되는 현실임을 5월의 폭우와 여러 데이터 들이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둔감하고 서로의 유불리를 먼저 계산하고 있다. 인간의 본성과도 맞닿아 있는 냄비 속의 개구리 꼴이자 경제적 불평등을 만들기 때문이다. 우선 변화를 싫어하고 개발도상 국가는 화석에너지 제한에 부정적이며 러시아나 캐나다 등 동토 국가는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 셈하고 있다. 또한 패권 국가들은 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게 될 것이라는 고얀 속셈에 빠져있다. 이처럼 몰아칠 재앙에 경제적 이해관계에 얽혀 동상이몽이라는데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소의 제로화만이 지구를 보호하고 인간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할 뿐이다. 그 첫 단추는 자원 재활용과 쓰레기 배출의 최소화라는 작은 실천에 있다. 김동회 호서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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