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MZ 세대가 사랑하는 레스토랑 & 카페 6

강화송 기자 2024. 5. 17. 0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최근 싱가포르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레스토랑 & 카페 6곳을 모았다.

●Sol & Luna
건물 정원, 솔 & 루나

최근 싱가포르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전망대를 꼽자면 역시 '캐피타 스프링'이다. 캐피타 스프링은 상업 건물인데 옥상에 공원을 조성해놨다. 입장권을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건물 사이로 마리나베이 샌즈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솔 & 루나(Sol & Luna)는 캐피타 스프링 옥상정원에 자리한 라틴 & 유럽 비스트로다. 평일에는 런치 메뉴, 데일리 디너 메뉴로 나뉜다. 평일 런치에는 완두콩과 호박을 이용한 리조또(Pea and Pumpkin Risotto), 매장에서 직접 만든 탈리아텔레(House-Made Tagliatelle), 해산물 스파게티(House-Made Seafood Spaghetti)를 추천한다. 데일리 디너의 경우 칠리 크랩 스파게티(Chili Crab Spaghetti), 구운 문어(Smoked Grilled Octopus), 구운 연어 머리(Roasted Salmon Head)를 추천한다.

주말에는 브런치 버거, 삭슈카, 맥앤치즈 등 별도의 브런치 메뉴로 구성된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라틴-유럽식 애프터눈 티 세트도 판매한다. 전체적으로 음식 간이 상당히 좋고, 건물 내부지만 어느 식물원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

●Crimson Restaurant
홍학뷰, 크림슨 레스토랑

홍학을 주제로 한 신상 레스토랑. 최근 오픈한 버드 파라다이스 내부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버드 파라다이스에서는 대략 3,500마리가 넘는 조류를 마주할 수 있다. 그야말로 새의 천국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셈.

내부 인테리어가 재밌다. 천장 가득 홍학이 붙어있고 벽면 역시 홍학이 그려져 있다. 한쪽 벽면은 전부 통유리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실제 홍학을 조망할 수 있다.

메뉴는 2코스, 3코스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스타터로는 싱가포르 시푸드 차우더(Singapore Seafood Chowder)를 추천한다. 해산물의 감칠맛과 녹진한 맛이 일품이다. 메인으로는 거대한 새우가 들어가 있는 락사(King Prwans Laksa), 콩고기로 만든 버거,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바라문디 스테이크가 있다. 얼큰하고 개운한 맛을 찾는 사람에겐 락사를 추천한다. 콩고기와 버섯이 잔뜩 들어간 햄버거도 좋다. 놀라우리만큼 고기맛에 가까운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디저트로는 레드 와인에 조린 배(Red Wine Poached Pear)를 추천한다. 달달하게 조려진 배와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환성적인 조합. 아이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더없이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

●Candlenut Restaurant
뇨냐, 캔들넛 레스토랑

캔들넛은 페라나칸 레스토랑 중 세계 최초로 미쉐린을 받은 곳이다. 페라나칸은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온 중국인과 말레이인 사이에서 탄생한 문화와 인종을 통칭한다. 공존의 문화인 만큼 식문화도 '조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페라나칸 음식은 주로 중국식 재료와 조리법에 말레이식 양념, 이를테면 코코넛 밀크, 라임, 판단잎, 레몬그라스, 생강, 타마린드, 샬롯 같은 향신료가 가미된 맛이다.

대표적으로 락사가 있다. 락사는 일종의 쌀국수인데 국물에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서 녹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이런 음식을 또 다른 말로 뇨냐(Nyonya)라고 부른다. 캔들넛 레스토랑에서는 뇨냐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오징어 먹물로 버무린 오징어 볶음과 볶음밥이 매력적이다. 천천히 씹다 보면 오묘하게 갈치속젓 같은 쿰쿰한 향기가 올라온다. 사테, 락사도 범상치 않다. 어디선가 먹어봤을 법한 익숙한 맛이지만, 캔들넛에서만 느껴지는 오묘한 향이 매력적이다.

참고로 '캔들넛'은 동남아시아 요리에서 자주 쓰이는 향신료다. 아로마틱한 향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데, 말레이시아나 태국, 인도네시아 요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FYSH
제로 웨이스트, 피시

최근 새로 생긴 싱가포르 에디션 호텔의 레스토랑. 생선 요리를 시그니처로 선보이는 곳이다. 이곳의 핵심은 제로 웨이스트. 생선의 지느러미, 눈알, 뼈 모든 부위를 버리지 않고 요리에 사용하는 콘셉트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는 조개와 갑각류로 국물을 낸 국수, 'Java Brown Clams & Shark Bay Scampi'다. 국물 맛은 락사와 상당히 비슷한 맛인데, 핵심은 면에 있다. 이곳의 면은 곱게 간 생선 뼈를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다. 실제로 씹어보면 은은한 고소함이 매력적이다.

드라이에이징을 거친 생선 스테이크도 빼놓을 수 없다. 흰 접시에 생선 조각과 레몬만 덩그러니 나온다. 이 음식은 오로지 잘 드라이에이징된 생선의 풍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겉면만 살짝 익혀 나오는데, 씹기도 전에 녹아 없어진다. 발로나 초콜릿 마카롱도 주문 필수. 생선 눈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이용해 마카롱 반죽의 쫄깃함을 살린 디저트다.

●Birds of Paradise Gelato Boutique
달콤함의 경지,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 젤라토 부티크

레몬그라스, 판단잎, 장미 등 싱가포르에서 나고 자라는 과일, 꽃, 허브, 향신료를 활용한 식물성 젤라토를 선보이는 곳.

시그니처 맛은 백국화맛(White Chrysanthemum), 잔두야맛(Midnight Gianduja). 잔두야는 헤이즐넛에 다크초콜릿이 섞인 맛이다. 호지차, 라즈베리, 딸기 바질 등 선택지가 무척 다양하다. 싱가포르에 총 5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주얼 창이 공항에도 지점이 있으니 반드시 들러보는 곳을 추천한다.

●Tiong Bahru Bakery
싱가포르에서 가장 사랑받는 베이커리, 티옹 바루 베이커리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2시간마다 매장에서 구워내는 크루아상 냄새가 일품이다.

티옹 바루 베이커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몬드 크루아상. 위에 슈거 파우더가 소복하게 뿌려져 있어 달달한 맛이 좋다. 뜨거운 커피랑 함께 먹으면 최고의 조합. 로스트 비프를 넣은 크루아상 샌드위치부터 타르트, 케이크 종류도 다양하다. 싱가포르 전역에 워낙 많이 퍼져있는 베이커리 체인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중 포트 캐닝 파크에 있는 티옹 바루 베이커리 풋힐스점이 가장 분위기가 좋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싱가포르맛집,싱가포르레스토랑,싱가포르카페

Copyright © 트래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