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설비에만 4.3조 투자…차량사업 집중

이지용 기자 2024. 5.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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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4조원이 넘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VS사업부문과 BS사업부문의 투자 비중이 높아 전장과 전기차 충전기 등 차량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설비 등의 신설·매입에 4조38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도 올해 1051억원의 실비 투자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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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올해 1.9조 투자…H&A와 어깨 나란히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투자 확대 기대감
[서울=뉴시스] LG전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에 참가해 공간 맞춤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100kW 충전기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4.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올해 4조원이 넘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VS사업부문과 BS사업부문의 투자 비중이 높아 전장과 전기차 충전기 등 차량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설비 등의 신설·매입에 4조38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4조1586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투자액은 1조970억원이다. LG전자의 주력 매출처인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1조1048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VS사업본부의 투자 규모는 지난해(8685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26.3% 증가했다.

전장이 가전을 이을 LG전자의 주력 매출처로 떠오르면서 설비 투자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LG전자의 자회사인 LG마그나는 내년까지 헝가리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이곳에서 구동모터를 시작으로 전력변환장치 등 수요에 따라 전기차의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LG마그나는 지난해 9월 멕시코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차량용 부품 생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북미지역 수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장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VS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661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865억원)보다 2754억원 증가했다.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도 올해 1051억원의 실비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해(811억원)에 비하면 29.5%가량 많아졌다.

앞서 LG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은 초기 단계지만 성장할 것으로 기대, 빠른 시일 내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사업이 포함된 BS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텍사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가동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기차 충전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사업 투자 및 성장세를 감안해 향후 주요 매출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차량 관련 사업의 매출이 최근 급격하게 늘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기 변동 영향을 덜 받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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