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멍든 여고생 사망…‘학대 혐의’ 50대 교회 女신도 긴급체포

김유진 기자 2024. 5. 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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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여고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A씨가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B양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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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인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여고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A씨가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8시쯤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면서 "최근에도 밥을 잘 못먹었었고 (지금)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교회 내 방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 얼굴 등 온몸에 멍이 들었고 두 손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B양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면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뒤 사망했다.

경찰은 B양이 사망하기 전에 학대를 당했다고 판단해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B양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 피의자를 체포해 아직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며 "범행 동기나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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