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트럼프 리스크는 기우"… 태양광 '지속 성장' 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태양광 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관측에 제기되고 있으나 해당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전력경영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에너지 분야 예상 정책에 대해 "조 바이든 정부의 환경 의제를 중단하고 화석연료 생산·사용에 대한 규제를 폐지할 것"이라며 "에너지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도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중요성, 시간 흐를수록 커져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재생에너지 비중을 낮추고 화석에너지를 늘릴 것이란 시각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소 화석연료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핵심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를 공언했던 탓이다.
한국전력경영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에너지 분야 예상 정책에 대해 "조 바이든 정부의 환경 의제를 중단하고 화석연료 생산·사용에 대한 규제를 폐지할 것"이라며 "에너지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도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억제, 제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저렴한 에너지·전기 제공에 주력할 것이란 설명이다.
태양광 업계는 이 같은 우려에 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기조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와 전동화율(전체 자동차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 상승으로 전력 수요량 증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의존도는 되레 높아질 것으로 봤다.
━
태양광 시장 성장 속 국내 업체들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태양광 전지 관세 인상(25%→ 50%, 연내 적용)을 계획한 덕분이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를 펼쳐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다. 대중 관세가 늘어나면 중국 업체들의 장점인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도 청정에너지에 대한 의존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전기차 전환에 성공하려면 발전용량이 지금보다 40~50% 늘어야 하는데 재생에너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국에서 태양광·풍력 발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석탄·석유·가스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2배 가까이 많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이 똑똑한 사람이 투표에서 불리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대체자 섭외해"… KBS, '슈퍼클래식' 주관사에 요구 - 머니S
- '축구여신' 곽민선, 게임행사 무대서 축포 맞아… 시력손상 우려 - 머니S
- [5월15일!] "전국 노래자랑~"… 33년 이어진 송해의 마지막 목소리 - 머니S
- '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몸상태 여전히 심각… 국가안보회의 소집 - 머니S
- '의대 증원' 정부 손 들어준 법원 "공공복리 중대한 영향"(상보) - 머니S
- '횡령·배임 의혹' 이호진 태광 전 회장 구속영장 기각 - 머니S
- 베리스모 "미국 FDA, CAR-T 치료제 임상 계획 승인" - 머니S
- "몇 번이나 차 끌고 절벽에"…'이혼' 서유리, 극단적 선택 시도 - 머니S
- [특징주] 그린리소스, 美 전력망 초전도케이블 설치 유도에 글로벌 기업 공급 부각 - 머니S
- 나영희 "삼풍백화점 붕괴 2시간 전 쇼핑"… 트라우마 호소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