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 순익 5.3조…전년동기比 24.1%↓

김경렬 2024. 5. 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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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줄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전년 동기(0.79%) 대비 0.22%포인트(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순이익은 이자이익을 견조하게 벌어들이고 있으나, ELS 배상금이 커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 시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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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금리 오르면서 유가증권평가익 급감
ELS 배상금 등 영향으로 영업외 손익도 '뚝'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줄었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이자장사에 비해 수수료나 유가증권 등 비이자수익 현황이 신통치 않았다. 다만 전체적인 업황 악화에도 인터넷은행은 나홀로 순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16일 공개한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24.1%) 감소했다

국내은행은 일반은행과 특수은행으로 나뉜다. 일반은행 순익은 1년 새 16.5%, 특수은행은 34.7% 각각 줄었다. 일반은행은 다시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순익은 1년 새 21.4%, 2.6%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은행 순익은 같은 기간 109.7% 증가했다.

전체적 수익이 줄면서 이익률도 좋지 않았다.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전년 동기(0.79%) 대비 0.22%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같은 기간 3.26%p 내린 7.79%를 기록했다.

국내은행 손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2000억원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4000억원 줄었다. 금리가 올라 이자수익이 늘었지만 유가증권평가이익 지표는 크게 악화했다.

국내은행은 손실에 대비해 대손비용을 1조1000억원 쌓았다. 규모는 전년 동기(1조7000억원) 대비 6000억원(34.6%) 감소했다. 지난해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대대적으로 쌓았고, 올해 지표에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도 4000억원 환입됐다.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1조800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5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순이익은 이자이익을 견조하게 벌어들이고 있으나, ELS 배상금이 커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 시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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