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하려 감성팔이?…시한부라던 모찌 견주 '주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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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반려견 모찌 주인(보호자)의 사연이 '주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LCKD(엘씨케이디)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경기 성남 공영주차장에 짐과 함께 버려진 개 모찌의 사연을 올렸다.
이뿐 아니라 모찌의 견주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인스타그램 글과 계정이 사라지면서 의구심을 키웠다.
견주가 모찌를 유기하기 위해 감성팔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LCKD는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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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말기 암 환자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반려견 모찌 주인(보호자)의 사연이 '주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LCKD(엘씨케이디)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경기 성남 공영주차장에 짐과 함께 버려진 개 모찌의 사연을 올렸다.
짐 속에서 발견된 손편지에는 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견주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적혀 있었다.
견주는 자신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모찌는 살아남아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인이라고 밝힌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모찌 견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을 올려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더욱이 모찌는 일정 보호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행할 수도 있는 지자체 동물보호소에 입소돼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단체가 모찌의 사연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애견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모찌를 입양하겠다는 견주도 곧바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연이 공개되고 다수의 신문, 방송에서 기사화되면서 일각에서 사연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 성남시 태평동 인근에서 이 개를 봤다는 누리꾼들은 개의 이름이 '모찌'가 아니라 '호치'라고 주장했다. 모찌 주인이 남긴 편지에도 한차례 호치라는 단어가 등장해 신빙성을 더했다.
모찌와 똑같은 털색을 갖고 가슴줄과 입마개를 착용한 개가 산책하는 모습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이뿐 아니라 모찌의 견주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인스타그램 글과 계정이 사라지면서 의구심을 키웠다.
견주가 모찌를 유기하기 위해 감성팔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LCKD는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렸다.
이 단체는 "모찌에 관한 여러 의혹에 대해 들은 대로 모찌 입양자에게 말씀드렸다"며 "의혹과 상관없이 귀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가족이 돼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유기견이 의혹을 지닌 채 발생했고 이런 일이 거듭되면 유기견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발생할까봐 걱정"이라며 "누군가의 거짓이나 과장으로 인해 모찌도, 유기견들도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견주가 고의로 반려견을 버렸다면 동물보호법 위반이 된다. 허위의 사연으로 기부자를 속여 기부금을 받는 경우 사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혜림 변호사는 "반려동물을 고의로 유기한 소유자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벌금 300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며 "사람을 기망해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면 형법상 사기죄가 성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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