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14개월 연속 감소…27개월만 최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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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권의 대출 규모가 14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최근 2년3개월 내 가장 작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저축은행 여신잔액 규모는 지난해 1월 115조6003억원에서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기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예상손실 규모를 2조6000억~4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 규모는 1조~3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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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은 6개월 만에 소폭 반등, 업계 부동산PF 손실 관리 주력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저축은행 업권의 대출 규모가 14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최근 2년3개월 내 가장 작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업계의 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 강화로 매달 1조원 가까이 빠지며 100조원 선으로 다가선 상황이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여신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01조3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9524억원 더 빠진 액수다.
저축은행 여신잔액 규모는 지난해 1월 115조6003억원에서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기고 있다. 3월 여신은 지난 2021년 12월(100조5883억원) 이후 27개월 내 최저치다.
예·적금 규모는 6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상호저축은행 수신잔액은 3월말 기준 103조7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103조7266억원에서 183억원 늘어난 액수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지난해 9월 117조8504억원에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2월 잔액은 지난 2021년 12월(102조4435억원)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3월 들어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저축은행 업계는 고금리 수신 유치에 따른 이자비용 급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9년 만에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순손실은 56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는 여수신 규모를 줄이면서 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 강화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부동산PF 여파로 추가 충당금 적립과 부실 사업장 경·공매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대형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예상손실 규모를 2조6000억~4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 규모는 1조~3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업권의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5633억원에서 올해 최대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형삼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주요 수익원인 가계와 개인사업자 여신부문의 건전성 저하가 수익성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저하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신 관련 부담요인 확대 여부에 따라 회사별 재무안정성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최근의 부동산경기 저하세가 계속될 경우 개인사업자 대출자산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담보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LTV(담보인정비율) 상승 부담과 회수가능성 저하, 한계여신 매각 지연과 염가매각에 따른 추가 손실인식 가능성 등은 수익성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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