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든 팬 난리 난 공항‥경호원 달랑 2명 김지원→울먹 제니→신체접촉 태연

권미성 2024. 5. 1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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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배우 김지원, 가수 제니, 태연/뉴스엔DB
사진=배우 김지원/뉴스엔DB
사진=아수라장된 김지원 입국/뉴스엔DB

[뉴스엔 권미성 기자]

스타들이 공항에 등장하면 인파가 몰려 넘어지고 부딪히고 신체 접촉을 당하고 울먹거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배우 김지원, 가수 제니와 태연이 겪은 이야기다.

5월 15일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폭발적인 인기에 따른 부작용을 겪는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며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12일 김지원은 명품 브랜드 프로모션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일정을 마친 후 15일 밤 귀국길에 올랐다. 공항은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인 가운데 김지원이 등장하자 그를 중심으로 삽시간에 몰려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지원을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이 엮여 발 디딜 틈이 없고 고성까지 오갔던 것. 하지만 김지원의 인성은 여기서 빛났다. 그는 톱배우다운 대처를 보여줬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팬들에 둘러싸여 한 걸음 내딛기 힘든 가운데 미소를 잃지 않았다. 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손편지, 선물을 챙겨 팬 사랑을 드러냈다. 또 그는 힘든 와중에 '볼 하트' 포즈를 취하는 화답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지원은 혼란 속에서 팬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조심하세요" ,"밀지 말아주세요"라고 끊임없이 외치며 남다른 인성을 보여줬다. 상황이 정리된 이후 김지원은 경호원에게 "괜찮으세요?"라고 묻거나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정신없으셨죠? 안 넘어지셨어요?" 등 자신보다 주변을 먼저 걱정하고 챙기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그의 고운 인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경호원들 사이 "저희 지금 끼고 있어요"라고 비명을 지르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팬서비스를 펼치던 김지원이 오죽하면 소리를 지르겠냐고 팬들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앞서 지난 3월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역시 출국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당시 제니는 오전 패션쇼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가운데 당시 공항에는 제니를 보러 온 수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제니는 인파에 둘러싸여 어렵게 발걸음을 옮겨 앞으로 걸어 나갔다. 제니는 팬들과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잃지 않으려 했지만 주변에서 밀려드는 사람들과 카메라에 불편한 듯 인상을 찌푸렸다. 급기야 울먹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제니는 그런 와중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손을 흔들어 팬들을 향한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 팬이 건넨 편지를 받다가 손을 다쳤는지 제니는 "아"하고 소리지르더니 아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팬들은 "공항에서 안전이 제일 걱정된다", "제니 주변에 조금 더 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 "힘든 와중에 계속 웃고 있는데 제니가 걱정스럽다"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17년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도 공항에서 봉변을 당했다. 당시 개인 일정 소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을 방문했다가 밀려드는 팬들에 휩싸여 봉변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태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항에 몰린 인파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면서 눈물을 흘렸다. 현지 경호원분이 위험해 보였는지 절 뒤에서 번쩍 들어 올려서 그것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랐다"며 "질서는 찾아볼 수 없었고 긴장했던 상황에 자꾸 뒤에서 옆에서 엉덩이와 가슴까지 신체 접촉했다"고 호소했다.

또 태연은 "기다려주신 분 중에 똑같이 넘어지고 다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이 아주 좋지 않네요. 그리고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 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기고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속상함을 표했다.

이에 태연의 소속사 측은 "인도네시아 공항의 혼잡한 상황 때문에 태연이가 많이 놀랐으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다. 오히려 현장에 팬들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또 주최 측에서 깊이 사과했고 경호 인력을 몇 배 더 강화해 공연 현장과 출국 시 안전상의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회사 차원에서도 아티스트 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 쓰고 경호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현장에 경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며 공항 현장 안전 관리 직원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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