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서유리, 前남편 최병길 폭로 “더치페이+입원해도 병원 안 와”(금쪽)[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성우 겸 배우 서유리가 전 남편 최병길 PD에 대해 폭로했다.
5월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2회에서는 최근 이혼을 발표한 서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묻자 서유리는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혼이라는 큰일이 실제로 오는 충격은 다르더라. 후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상처가 오더라"며 "다른 사람들처럼 화려하고 멋있진 않았지만 소소하게 내가 만들었던 내 길이 내 스스로 무너뜨린 것 같아서 '그냥 혼자 살걸. 나 바본가? X신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서유리는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건 있다. 제가 만난 지 4개월 만에 빨리 결혼을 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아보지도 않고. 항상 똑같이 '우리는 서로 안 맞다'고 얘기했다"고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결혼생활이 힘들다고 느끼기 시작한 건 1년 좀 안 돼서라고. 서유리는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3년은 죽도록 싸운다더라.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또 (전 남편의 직업이 PD니까) '예술가는 저래, 이해해야지, 예술가는 철들면 망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서유리는 "5년을 살았는데 가족이라는 느낌이 아니었다"면서 지금에 와서야 자신과 전 남편의 관계를 '하우스 메이트'같았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경제권이 따로 있었다. 5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 요리를 직에서 거의 안 해 번갈아 샀고, 여행 갈 때도 너 얼마 내고, 나 얼마 내고 (더치페이를 했다). 근데 결국 결과를 보면 제가 항상 더 많이 썼더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유리는 "보통 기브 앤 테이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전혀 안 되는 느낌이었다. 근데 그걸 따지는 게 너무 치사스럽잖나. 그래도 부부인데. 저는 내키지 않았는데 저보다 (전 남편이) 훨씬 연상이고 사회 경험도 많다고 생각해 따랐다"고 말했다.
다만 "연애할 때는 안 그랬다"고. 서유리는 "나중에는 병원에 입원해도 연락도 없더라. 계속 아프고 그랬는데 연락도 없고 그래서 그때 '아 이거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서유리는 이혼 후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했다. "2월에 제주도에 갔다.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나를 객관적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그냥 멍하니 파도 보고 드라이브 하고 몇 번이나 절벽에 차를 몰고 갔는지 모르겠다"고 충격 고백한 서유리는 "불안하면 혈압이 좀 떨어진다. 울다가 심장이 조여든다. 턱 근육이 굳어버리는 느낌. 손을 뜯는 대신 튕긴다"며 신체 증상까지 호소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서유리의 검사 결과를 분석해봤더니 "너무 많이 우울하다"면서 "중요한 골든타임에 오신 듯하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심경이다. 발만 조금 잘못 디디면 절벽에 떨어지는, 정말 절박한 심경으로 거기까지 가신 거다. 정말 큰일날 뻔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의 '가성 치매' 증상도 의심했다. 우울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뇌가 멍청해진 것 같다는 오은영 박사의 말에 서유리는 "대사가 많지도 않은데 대본이 안 외워져서 정신과 선생님에게 '저 혹시 ADHD인가요?'까지 여쭤보기도 했다"고 밝혔고, 오은영 박사는 "우울하면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우울한 상태를 '가성 치매'라고 한다. 마치 치매에 걸린 것처럼 기억력이 떨어지고 단어가 잘 생각 안 난다. 말도 버벅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리는 모든 증상에 공감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에게 건강한 극복을 위해 전신건강의학과에서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고 필요하면 약으로도 치료할 것, 식사와 산책 등 생활 루틴을 꼭 잘 지킬 것, 뭐가 됐든 잘 통하는 종교를 가질 것을 권했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19년 8월 최병길 PD와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으나 최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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