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병원장 父 데뷔 반대→사업 부도 후 손 벌렸더니 거절”(꽃중년)[어제TV]

서유나 2024. 5. 1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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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원준이 아버지의 엄했던 일화들을 공개했다.

김원준의 아버지 역시 어머니를 좋아하던 남자들 중 한 명이었다.

김원준은 아버지가 자신이 "데뷔하는 것도 너무 싫어하셨다"며 심지어 "열심히 활동할 때도 그만두라고 하셨다. '쇼' 때까지도 가수의 길을 반대하셨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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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김원준이 아버지의 엄했던 일화들을 공개했다.

5월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4회에서는 딸 예진과 함께 강남의 어머니집에 방문한 김원준이 어머니와 추억 토크를 했다.

이날 예진이가 자는 동안 김원준은 어머니가 그동안 모아오신 추억의 자료들을 살펴봤다. 어머니는 김원준이 프로그램 출연 중 경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했을 때 하던 목보호대까지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아들 사랑이 대단했다.

빛바랜 앨범을 펼친 김원준은 어머니의 간호사 시절 사진을 발견했다. 김원준은 "우리 엄마 진짜 미인이었네. 지금도 미인이지만"이라며 연신 감탄, 다른 아빠들에겐 "친구분의 얘기를 들었는데 어머니가 간호사 할 때 인기가 엄청 많으셨단다"고 깨알 자랑했다.

김원준의 아버지 역시 어머니를 좋아하던 남자들 중 한 명이었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며 어머니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탁구 내기를 걸기도 했다고. 김원준은 "내가 현존하는 이유가 탁구 때문이구나. 내가 핑퐁둥이구나"라며 부모님의 로맨스를 신기하다는 듯이 들었다.

하지만 김원준에게 있어 아버지는 엄한 분이셨다. 김원준은 아버지가 "제 고래 잡아주시고 (출생 당시) 받아주시고 탯줄도 끊어주셔서 남다르다"면서도 "엄하고 완고하시고 너무 쓴소리를 많이 하셔서 항상 무섭고 넘사벽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김원준은 아버지가 자신이 "데뷔하는 것도 너무 싫어하셨다"며 심지어 "열심히 활동할 때도 그만두라고 하셨다. '쇼' 때까지도 가수의 길을 반대하셨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어느날 아버지의 차를 우연히 봤다가 '쇼'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했다는 김원준은 "그렇게 반대하신 분이 차에서 내 노래를 듣는 것에 만감이 교차했다"며 "나한테 조금이라도 살갑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사업 관련 일화도 있었다. 김원준은 "제가 녹음실 해서 다 망한 다음에 아버지에게 손 벌렸는데 '안 된다. 그건 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셨다. 그때 되게 많이 서운했는데 아버지가 딱 잘라서 얘기해주신 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내가 살아가는 큰 무기가 된 듯하다"고 고백했다.

김원준은 해당 사업에 대해 "스튜디오 사업을 아주 크게 했었다"며 "'쇼' 5집 발표하고 녹음실 운영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스튜디오 만들 때 통장을 준 거다. 근데 사업은 잘하는 사람이 해야겠더라. (후배들에게) '녹음실 써, 괜찮아. 형이 하는 거니까 그냥 해'라고 (무료로 제공)하다가 그순간 거기가 아지트가 되고 비즈니스 다 엉키고 정산이 안 되더라. 결과가 안 좋게 나니 아버지가 무언의 응답을 주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김원준의 아버지가 산부인과 병원장이었던 것 만큼 "여유가 있는데 안 빌려주면 그 당시 많이 섭섭했을 것 같다"고 짐작했다. 김원준은 이에 "덕분에 인생의 비싼 수업료를 냈다"며 이제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함을 드러냈다.

한편 김원준의 아버지는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병원장으로 지난 2013년 1년 넘게 뇌졸중으로 투병해오다 별세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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