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장밋빛 전망에도…개인은 '여기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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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 낙관론이 번지며 '코스피 3000' 전망이 속속 등장한다.
반도체, 조선 등 실적 개선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2024년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전개할 전망"이라며 "변동성을 수반한 급등락, 레벨업된 박스권 등락을 뒤로 하고 금리 인하와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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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 낙관론이 번지며 '코스피 3000' 전망이 속속 등장한다. 반도체, 조선 등 실적 개선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530~3110선으로 제시했다. 연간 밴드 상단도 2850에서 3110포인트로 대폭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2550~3000), 현대차증권(2500~3000)은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나란히 3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2024년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전개할 전망"이라며 "변동성을 수반한 급등락, 레벨업된 박스권 등락을 뒤로 하고 금리 인하와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조선 등 수출 회복 및 실적 개선 업종이 지수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증가했다. 선박도 꾸준히 수출 호조를 이어간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가계의 높아진 소비 여력과 제조업의 재고 사이클 반등 가능성은 수출 기업들의 이익 상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한된다면 코스피가 3000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달(5월 2일~5월 14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37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6104억원, 9685억원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
국내 증시를 떠난 이들이 찾는 투자처는 미국 주식시장이다. 이달 들어 개인은 미국 주식 42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스타벅스로 7971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텔(5276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5082만달러) 등 빅테크주도 주워 담았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이와 관련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CPI가 전월 대비 둔화한 것이 확인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시장 금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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