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70대 여성, 남성보다 고혈압 더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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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남성의 경우 고혈압이 생길 확률은 50대에서는 여성보다 1.7배, 60대에서는 1.2배 더 높다.
7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고혈압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
여성 고혈압 환자들은 좌심실 비대, 심부전, 동맥 경직도 증가, 당뇨, 만성 콩팥질환 등이 더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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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에스트로젠 급감… 생활 습관이 중요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Hg,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본태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699만명이다.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 위험성이 증가한다. 남성의 연령별 고혈압 발생률은 20대 6.7%, 30대 13.1%, 40대 28.7%, 50대 41.6%, 60대 53.6%, 70대 이상 64.1%다. 여성은 20대 1.7%, 30대 3.9%, 40대 11.2%, 50대 25.2%, 60대 44.5%, 70대 이상 71.9%이다.
특히 여성은 50대부터 고혈압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4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2.6배 높다. 남성의 경우 고혈압이 생길 확률은 50대에서는 여성보다 1.7배, 60대에서는 1.2배 더 높다. 7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고혈압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
원인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에는 혈관 확장 효과가 있다. 폐경으로 에스트로젠이 감소하면 상대적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증가한다. 폐경 이후 체중 증가, 운동 부족 등의 신체 변화에 따른 비만과 대사증후군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준다.
여성 고혈압 환자들은 좌심실 비대, 심부전, 동맥 경직도 증가, 당뇨, 만성 콩팥질환 등이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고령층 여성은 인지장애를 더 많이 겪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고혈압 진단과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낮아져 합병증 위험도 더 생길 수 있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을 지날 때 압력이 높아지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혈관도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지만 실제 나이와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로 혈관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의 75% 이상은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금연,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숙면, 균형 잡힌 식사,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의 생활 습관을 유지해 혈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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