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담당' 후커 "트럼프 당선땐 재협상 시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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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미협상 실무를 이끌었던 전 백악관 당국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북한과 재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국장은 16일(현지시각)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캐피털 케이블'에 출연해 "트럼프는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본다"면서 "그는 북한을 보며 '한번 더 해보자(we could give that another go)'라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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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미협상 실무를 이끌었던 전 백악관 당국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북한과 재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국장은 16일(현지시각)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캐피털 케이블'에 출연해 "트럼프는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본다"면서 "그는 북한을 보며 '한번 더 해보자(we could give that another go)'라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후커 전 국장은 이어 "핵 문제나 위협 문제 또는 무엇이 됐든 그러한 문제 해결을 원할 것이다"면서 "그것이 그의 목록에 있냐고 묻는다면 물론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재집권에 성공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부터 북한에 먼저 손을 내밀기는 어렵다고 봤다.
후커 전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는 다른 사람이 먼저 문을 두드리길 원한다"면서 "김정은이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했고, 타결되진 않았으나 북미협상까지 이뤄졌다. 반면 윤석열 정부가 이러한 가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후커 전 국장도 "북한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였지만, 윤 대통령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렇다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란 것은 아니다"면서 "여러 이유로 최소한의 통신은 재개될 수 있고,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이 적절한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커 전 국장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북한 담당 선임분석가로 활동했고, 6자회담 당시 실무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약 6년간 근무하며 인도태평양 정책을 담당했고, 한반도 보좌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북미대화에 깊이 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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