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미의 계절.. 300만 송이 꽃잔치로 초대합니다 [Weekend 레저]

장인서 2024. 5. 1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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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장미축제, 17일 개막
1985년 국내 최초 꽃축제로 시작
올해 전 세계 720개 품종 선보여
직접 개발한 국산 장미 30종
'에버로즈 컬렉션존'서 한눈에
대형 찻잔화분 등 포토존서 인생샷
거품체험·도슨트.. 즐길거리 풍성
특별이용권 '가든패스'도 곧 출시
국내 대표 꽃축제인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17일부터 한달간 에버랜드 장미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720개 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펼쳐진 장미원.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17일부터 한달간 장미원에서 펼쳐진다. 계절의 여왕 '5월'과 꽃의 여왕 '장미'가 공동 주최하는 파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정원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누구든 금방 장미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지만 이길순 화백의 고백이 유독 눈길을 끈다. 30여년간 장미의 미학을 화폭에 구현한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벌판의 장미들은 삶의 표정을 지니고 있었다. 이때에 장미는 나 자신이 되기도 하고, 나의 가족이, 친구가, 이웃의 모습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역시 반세기 가까이 방문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공간으로서 정원을 가꿔왔다. 올해는 720개 품종 300만 송이가 축제에 함께한다. 각각의 형태로 찬란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장미들과 어울려 자연이 주는 순수한 기쁨을 만끽해보자.
K-장미원 위상 담긴 '에버로즈 컬렉션존'

지난 1985년 국내 최초의 꽃축제로 시작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그동안 국내 주요 기업과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70여개에 달하는 꽃 관련 페스티벌의 효시가 됐다. 또한 장미원은 지난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국내 최초로 수상하며 한국 장미원의 위상을 높였다.

에버랜드 장미원은 빅토리아, 비너스, 큐피드, 미로 등 총 4개의 테마정원으로 조성돼 있다. 이번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피스(프랑스) 등 전 세계 720개 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만개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에버랜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 에버랜드 제공

빅토리아 가든에는 에버랜드가 직접 개발한 국산 장미 품종을 모아 놓은 '에버로즈 컬렉션존'이 새롭게 마련됐다. 각 장미 품종별 콘셉트에 맞춰 웨딩, 가족, 에버스케이프, 카니발 등 스토리 사인물과 테마 포토존을 연출했고, 품종보호등록을 앞둔 신품종 장미들을 미리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3년부터 정원용 국산 장미 연구에 주력한 결과, 지금까지 총 30개 품종의 에버로즈를 개발해 보호등록을 마쳤다. 이중 강한 향기와 화려한 꽃잎이 특징인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국제장미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하며 품종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오디오 도슨트, 포토스팟으로 더 즐겁게

에버랜드는 방문객들이 장미축제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에버로즈 컬렉션존과 더불어 오디오 도슨트와 장미 포토존, 거품 체험 등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장미원 내 빅토리아가든에서 바라본 장미성. 에버랜드 제공

'꽃바람 이박사'로 불리는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은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장미원의 유래와 에버로즈의 탄생 비하인드 등 재미있고 유용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장미원 오디오 도슨트는 에버랜드 모바일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로 빠르고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다.

장미원 내 포토스팟도 한층 강화됐다. 핑크 계열 장미들로 꾸며진 대형 찻잔 화분과 꽃수레, 장미 배경 테이블 등을 비롯해 공중에 매달린 행잉화분, 장미터널 등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에버랜드에서 사진 촬영을 전담하고 있는 류정훈 작가는 축제 기간 들르면 좋을 기념촬영 명소로 장미성이 보이는 빅토리아 가든, 장미원 전경이 빼어난 로즈기프트 상품점 거리를 추천했다.

에버랜드 정원 맘껏 누비는 '가든 패스'

축제 기간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와 협업한 '거품멍전(展)'도 열린다. 거대한 에어돔에서 진행되는 이색 전시로, 해피바스의 기분 좋은 향기와 함께 대형 거품을 오감으로 경험한다. 고객 이벤트에 참여해 다양한 선물도 받아 갈 수 있다.
낭만적인 공기로 가득 찬 장미원 야경. 에버랜드 제공

봄 시즌 산리오캐릭터즈 테마정원으로 꾸며진 포시즌스가든은 튤립에 이어 프렌치라벤더, 체리세이지, 디기탈리스 등 허브식물과 계절 꽃들이 가득 피어나면서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으로 또 한번 변신했다. 내달 16일까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캐릭터즈 테마 포토존과 먹거리, 굿즈, 어트랙션 등으로 환상적인 캐릭터 오감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에버랜드는 장미가 만발하는 5월 말부터 6월 초 장미원과 포시즌스가든, 뮤직가든 등 개성 넘치는 정원들을 자유롭게 즐기는 특별 이용권 '가든 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준규 그룹장이 직접 출연해 정원과 식물에 관해 이야기하는 '꽃바람 이박사' 영상 시리즈 시즌2를 6월부터 선보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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