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조선 인근 주민 석면피해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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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동일조선 인근 주민이 날림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한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월 19일 자 6면 보도)에 따라 부산시가 석면 피해 주민 영향 조사를 2년 만에 실시한다.
동일조선은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선박 수리 조선소로 부산시가 지정한 석면 피해 의심 지역에 포함된다.
사하구의회 조재영 의원은 "석면 피해 검사와 함께 동일조선과 인근 주거지에서 석면 퇴적 먼지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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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동일조선 인근 주민이 날림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한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월 19일 자 6면 보도)에 따라 부산시가 석면 피해 주민 영향 조사를 2년 만에 실시한다.
부산시는 18, 19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감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일조선 인근과 감천문화마을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사하구 감천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는 예산 부족으로 현장 검진을 하지 못했다.
동일조선은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선박 수리 조선소로 부산시가 지정한 석면 피해 의심 지역에 포함된다. 선박을 수리·해체하는 과정에서 내부 단열재 등으로 쓰인 석면이 비산 먼지 형태로 날려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선박 내 석면 사용은 2011년부터 전면 금지됐지만 과거에 건조한 노후 선박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특히 사하구 일대 수리 조선소에는 영도구의 영세 수리 조선소들이 문을 닫은 이후 러시아 등 해외 노후 선박 수리 물량이 들어와 최근까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하구의회 조재영 의원은 “석면 피해 검사와 함께 동일조선과 인근 주거지에서 석면 퇴적 먼지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석면 피해 우려 지역 현장 검진을 진행한다. 위탁 수행기관인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에서도 오는 11월 말까지 내원 검진을 진행한다.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지난해 1111명을 검진해 184명(16.6%)의 석면 피해자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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