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부학교에 '마르크스·레닌' 초상화 등장 눈길
김대근 2024. 5. 17. 01:52
북한이 최근 신축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건물 외벽에 사회주의 이론의 근간을 세운 사상가 카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레닌의 초상화가 등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완공 현장 방문 사진을 보면 조선노동당연구소 건물 외벽 양쪽에 마르크스와 레닌의 대형 초상화가 설치돼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1980년 노동당 규약 개정, 1992년 헌법 개정 등을 통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지도 사상에서 삭제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마르크스와 레닌의 초상화를 내건 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통치 이념을 민족주의가 기반인 김일성 주체사상에서 김정은 사상으로 바꾸겠다는 것으로 보이며 그 기반이 공산주의 본류에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평양에 있는 당 중앙간부학교는 1946년 6월 설립된 중앙당학교가 전신으로, 당 간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최고 교육기관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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