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빅데이터 리포트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 9.8% 상승하며 반등”···아파트 늘고 상가·사무실 줄어

손봉석 기자 2024. 5. 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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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던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올해 1분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직전분기 대비 증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아파트와 공장·창고 등(집합) 유형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4년 5월 2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2023년 4분기 거래량인 23만 4312건과 비교해 9.8%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24만 4252건)와 비교해서도 5.3% 상승한 수치다. 거래금액의 경우 77조2065억원으로 직전분기 68조 5036억원 대비 12.7% 늘었으며, 전년 동기(67조 522억원) 대비해서는 15.1% 오른 수준이다.

각 유형별 매매량은 공장·창고 등(집합)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4.7%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이어서 아파트(23.3%), 토지(4%), 상업·업무용 빌딩(3.7%), 오피스텔(3.3%), 연립·다세대(1%)가 직전분기 보다 증가했다. 반면, 상가·사무실(5.8%), 단독·다가구(3.3%), 공장·창고 등(일반)(1.2%)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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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분기와 비교해 아파트가 35.4%, 공장·창고 등(집합) 23.7%, 오피스텔 9.3%, 공장·창고 등(일반) 7.7%, 상업·업무용 빌딩 7.5%, 연립·다세대 3.2% 순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상가·사무실은 18.6% 하락했고, 뒤이어 토지가 12.6%, 단독·다가구가 4.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총 아파트 거래건수는 10만 240건으로, 직전분기(8만 1266건)와 전년 동분기(8만 5130건) 대비 각각23.3%, 17.7% 올랐다. 거래금액도 39조 4510억원으로 직전분기(29조 1459억원)와 비교해 35.4% 높았고, 전년 1분기(32조 5483억원)에 비해 21.2%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제주와 대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1분기에는 서울에서 9016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직전분기(5834건)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율(54.5%)을 보였다. 다음으로 인천이 6530건으로 40.4%, 경기가 2만5482건으로 36.9% 상승하며 수도권의 상승이 돋보였다. 뒤이어 울산 2988건 24.3%, 광주와 전북이 각각 3576건, 4466건으로 19.5%, 대구가 5609건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충남, 강원, 충북, 경북, 전남, 경남이 전분기 대비 1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은 거래량과 함께 거래금액에서도 크게 오르며, 지난해 4분기 6조 911억원에서 61.2% 증가한 9조 819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인천이 1조 6758억원에서 45.9% 증가한 2조 4446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경기가 44.5% 증가한 12조1527억원, 울산(29%, 9133억원), 전북(28.6%, 9006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충남(1조 1774억원)과 광주(1조 25억원)는 22.7% 증가했다. 이 외에 대구, 충북, 경북, 경남, 전남, 강원, 세종, 부산 순으로 1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한 제주와 대전을 살펴보면, 먼저 제주의 경우 528건으로 전분기(553건) 대비 4.5% 하향한 수치를 보였으며 대전은 3066건에서 0.2% 떨어진 3059건으로 확인됐다. 1분기 거래금액이 96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오른 대전과 비교해, 제주는 거래액도 1698억원으로 직전분기 1763억원 보다 3.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 아파트와 달리, 상가·사무실은 지난 분기 대비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거래량은 9651건으로 작년 4분기1만 249건에서 5.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3조 5104억원으로 직전분기(4조 3137억원) 대비 18.6% 하락했다.

거래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충남은 지난해 4분기(326건)와 비교해 가장 큰 폭(24.5%)으로 증가해 406건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가 3030건에서 11.3% 오른 3371건, 서울이 1815건에서 4.4% 오른 1894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충남, 경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전남은 직전분기 496건에서 무려 81% 가량 줄어든 94건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경북이 507건에서 312건으로 38.5%, 광주가 207건에서 132건으로 36.2%, 울산이 111건에서 74건으로 33.3% 감소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크게는 24.9%(전북)에서 적게는 1%(대구)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충북이 30.9% 오른 474억원으로 확인됐으며 충남이 그 다음으로 28.6% 오른 9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부산이 각각 전분기 대비 20.6%(725억원), 10.1%(1928억원) 높아졌으며 경기도 2.7%(1조441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거래금액도 충북, 충남, 대구, 부산, 경기 등 5개 지역 외에는 모두 4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전남이 1359억원에서 85.5% 떨어져 197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광주도 4분기 817억원에서 58.5% 내려앉은 339억원으로 확인됐으며, 경북은 383억원으로 44.3%, 울산(192억원)과 강원(1039억원)도 43.4%의 낙폭을 보였다.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거래량은 6990건으로 6764건을 기록한 전년도 4분기와 비교해 3.3%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직전분기(1조 3333억원) 대비 9.3% 늘어난 1조 4567억원으로 확인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총 8곳에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하락한 반면 9개 지역에서는 상승하며 지역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남이 64.2% 줄어든 76건, 세종이 57.6% 감소한 28건을 기록했으며, 울산과 충북도 각각 28%, 21.7% 하락했다. 다만 세종의 경우 전년 동기(9건, 11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11.1%, 147.1% 상승하며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이외에 부산, 광주, 경북, 충남 순으로 총 8개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전북은 올해 1분기 119건의 거래가 발생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 101.7% 올랐으며 대구(125건), 강원(102건)이 각각 38.9%, 37.8% 높아진 규모였다. 이외에도 제주가 22.3% 올라 148건, 경기가 13.5% 뛰어 1969건으로 나타났고 서울(2351건, 7.5%), 대전(137건, 7%), 경남(349건, 4.2%), 인천(571건, 3.4%)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으로는 전북이 199억원으로 지난 분기 84억보다 135.8% 올랐으며, 강원도가 108.4%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대구는 66.3% 오른 173억원, 경남(25.5%)은 339억원, 서울(20.6%) 7201억원, 대전(13.9%) 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도 8% 대 증가세를 보이며 총 8개 지역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들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모두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경우 전분기 대비 84.4% 떨어져 2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거래 규모이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전남이 66.2%(88억원), 광주가 43.7%(90억원), 충남이 30.1%(198억원) 줄었다. 이어 제주(17.2%), 충북(14.9%), 부산(14.7%), 경북(11.6%), 울산(9.4%) 순으로 총 9곳에서 하락 흐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1분기 반등했다”며 “다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시장 변화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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