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전 '위성 타격용 핵무기' 시험 위성 발사"

박재하 기자 2024. 5. 17. 0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2년 2월에 인공위성 타격용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시험 위성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2022년 2월5일 '코스모스-2553'이라 불리는 위성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코스모스-253에는 핵무기가 탑재돼 있지 않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이 위성이 러시아가 개발 중인 위성 타격용 핵무기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SJ 보도…2022년 2월 발사해 현재까지 궤도 돌아
"만약 개발되면 저궤도 위성 수백 개 파괴 가능"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의 보스토크니 우주 발사 시설에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4. 4. 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2년 2월에 인공위성 타격용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시험 위성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2022년 2월5일 '코스모스-2553'이라 불리는 위성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19일 전 일어난 일이며, 해당 위성은 여전히 궤도를 돌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코스모스-253에는 핵무기가 탑재돼 있지 않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이 위성이 러시아가 개발 중인 위성 타격용 핵무기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 위성이 과학 연구 목적으로 발사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미국 측은 위성의 궤도가 러시아가 주장한 과학 연구를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 위성이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면 러시아는 저궤도를 도는 위성 수백 개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WSJ은 강조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2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심각한 국가 위협을 언급하며 관련 정보의 기밀 해제를 요구했다.

이에 백악관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위성 타격 역량과 관련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도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일축했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수년간 위성 타격용 핵무기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최근에야 이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