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의심’ 강릉 남아 사망사건 피의자 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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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릉의 한 주택에서 8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본지 4월 8일자 5면)과 관련해 부모 등 피의자 4명이 붙잡혀 그 중 3명이 구속됐다.
강원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신체·정서적 학대, 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4명을 검거, 그 중 부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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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방임 등 혐의 대부분 인정
속보=강릉의 한 주택에서 8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본지 4월 8일자 5면)과 관련해 부모 등 피의자 4명이 붙잡혀 그 중 3명이 구속됐다. 당초 부검 결과 큰 외상은 없었지만 사망에 이르기 까지 혐의 사실을 피의자들 대부분이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신체·정서적 학대, 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4명을 검거, 그 중 부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전 11시 27분쯤 강릉시 노암동 한 주택에서 8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남아의 모친이 “아이가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는 이미 호흡이 멎은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해당 남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진행했지만 ‘왼쪽 눈 부위 피하 출혈이 확인되나 사망에 이를 정도 외상은 아니며 그 외 사망에 이를 만한 장기 손상은 없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해당 아동이 사망하기 약 열흘 전, 신체의 상처를 이상하게 여긴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던 것과 더불어 8세 아동 사망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은 수사를 이어나갔다.
결국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 금융계좌거래내역 분석, 통신수사, 참고인 조사등 증거를 수집한 결과 아동학대 혐의 사실을 확인, 피의자들도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4명을 아동학대처벌법·아동복지법위반으로 검찰 송치할 계획이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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