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과 방임 사이 적정선 찾기…부모 위한 교육 핸드북

- 아이 실력을 높이기 위해 어려운 문제를 풀라고 유도하거나 강요하나요? ①자주 그런다 ② 간혹 그렇게 한다 ③쉬운 문제부터 풀게한다

- 아이의 꿈이 돈벌이 같은 개인적인 것인가요? 사회 환경 국가 등 보다 큰 꿈인가요? ①개인적이다 ②중간인 듯 하다 ③꿈이 크다

- 가족들이 같이하는 취미생활이 있나요? ①없다 ②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③있다

언론인 출신 곽영승 행정학 박사가 최근 펴낸 책 ‘아이교육 자가진단법’은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수많은 어려움 중 104가지를 골라 위와 같은 형식의 질문과 함께 전문가들의 대안을 제시한다.

잠, 거짓말, 밥투정, 게임중독, 선행학습, 취미, 왕따, 습관, 사춘기 갈등, 스킨십, 잔소리 등 마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망라했다. 뇌과학과 교육학, 심리학, 가정학 등 서적 1000여권에서 찾아낸 해법이다.

아이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는 수많은 주제들에 대한 현실적 처방전을 제시한다.

어렸을 때는 다양한 경험과 놀이가 훨씬 중요하며, 본격적인 공부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 3~4년도 충분하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가능성의 집합’인 아이들을 교육할 때 주입식 보다 친화력과 감수성, 상상력을 키우는 공부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한다. 저자는 “교육에 왕도는 없다”면서도 중요한 것을 한가지 꼽자면 “어릴 때부터 손잡고 도서관에 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어렵다면 집에서 같이 독서하는 것을 권했다. 특히 IT 기기로 공부하는 것은 지양할 것을 권고한다. 책읽고 펜으로 글쓰는 버릇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너무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부모, 오냐오냐 키우는 부모, 방임형 등 다양한 유형의 부모들을 보면서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었다”며 “강압도 방임도 아닌 적정선을 찾아야 하며, 아이들이 부모나 선생님과 쌍방향 소통을 하면서 자기 것을 만들어 나가는 공부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부모들이 현재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는지 의문이 들때 언제든 펼쳐보는 핸드북으로 활용하기 좋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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