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유튜브 포테토즈 채널, 숏폼 조회수 100만 ‘훌쩍’

퀴즈 정답 맞히면 현금 주는 콘텐츠 인기
공공기관·지역업체 협업 마케팅 효과 톡톡
“지역 크리에이터 양성 가능성 보여주고파”

“이 퀴즈를 풀면 5만원을 드립니다.”

퀴즈 정답을 맞히면 현금을 주는 숏폼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다. 1분 남짓한 숏폼 영상은 500만·10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고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아슬아슬하게 정답을 맞혀가는 시민들의 생생한 모습이 재미요소다. 해당 숏폼은 구독자 1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포테토즈’ 채널이 제작하고 있다. 포테토즈는 춘천 소재 디지털마케팅 전문 기업인 ㈜아이엠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한다. 포테토즈의 주요 콘텐츠는 강원대학교 학생 4명으로 이뤄진 ‘아임크루’에서 시작했다.

포테토즈의 구독자가 급상승한 건 3개월 전부터다. ㈜아이엠커뮤니케이션즈 소속 한현옥 매니저가 채널을 총괄하기 시작했다. 현재 1000만 조회수를 넘긴 퀴즈 숏폼 영상이 지난해 11월 업로드 된 이후 채널은 그야말로 ‘떡상’했다. 불과 3개월 만인 올해 2월, 300명에 불과했던 구독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이달 16일 기준 포테토즈 구독자는 18만명으로 곧 20만 명을 눈앞에 뒀다.

김지현 ㈜아이엠커뮤니케이션즈 팀장은 “퀴즈 푸는 시민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정답을 고민하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댓글에서 퀴즈 정답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봤다.

포테토즈는 탄탄한 수익 모델도 갖췄다. 공공기관 및 지역 업체와 협업해 장소와 제품을 영상에서 노출하거나, 브랜드 상품을 시청자에게 제공해 마케팅 효과를 거둔다. 지난 3월에는 춘천 향토 기업인 감자밭과 손잡고, 부산시에서 만난 퀴즈 참여자에게 감자빵을 제공했다. 한현옥 ㈜아이엠커뮤니케이션즈 매니저는 “당시 감자빵을 받았던 분들이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을 남기고 감자밭과 포테토즈 채널을 태그하는 등 홍보 효과가 컸다”고 했다. 다음 달에는 춘천시 관광지를 소개하는 2편의 숏츠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한다.

㈜아이엠커뮤니케이션즈의 다음 목표는 크리에이터를 양성·관리하는 ‘MCN’으로의 사업 확장이다. 김지현 팀장은 “국내 크리에이터가 성공하기 위해선 수도권의 인프라를 활용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며 “지역 내에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고 인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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