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9금’ 영화 박스오피스 10 명대사[스경X기획]

강주일 기자 2024. 5. 17. 0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애의 목적’ 영어교사 유림역을 연기한 박해일의 “5초만 넣고 있을게요”는 로맨스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로 화자된다. 많은 이들이 관람한 19금 영화에는 이유가 있다. 아름다운 미쟝센과 심금을 울리는 에로틱 대사, 시대상을 파고드는 사랑보다 깊은 유혹이 담겨있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박스오피스 톱10 속 잊혀지지 않는 명대사를 소개한다.

영화 ‘아가씨’ 포스터


■1위 아가씨 (2016·감독 박찬욱) 428만

“아가씨, 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시면서···타고나셨나봐요.”

신인 김태리를 단숨에 스타로 ‘끌올’하고 김민희를 ‘배우’로 인정하게 만든 영화.

영화 ‘색즉시공’ 포스터


2위 색즉시공(2002·감독 윤제문) 408만

“거긴 안돼···”

웃기고 야하고 둘 다 빵빵 터뜨리며 2000년대 대한민국에 섹시코미디 열풍을 가져온 영화. 하지원은 거들 뿐, 함소원과 신이의 활약이 대단했다.

영화 ‘쌍화점’ 포스터.


3위 쌍화점(2008·유하 감독) 377만

“거세하라~~~~!!”

청춘스타였던 조인성이 주진모와 대작 사극 영화에서 동성애 연기를 펼쳐 화제 몰이를 했다. BL물이 대세인 요즘, 20년을 앞서간 영화라는 평도 나온다.

영화 ‘스캔들’


4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이재용 감독) 352만

“아니 이것이 언제 이렇게 커졌답니까?”

아름다운 미장센과 톱스타들의 출연, 무엇보다 ‘욘사마’ 배용준의 발칙한 변신이 충격이었다.

영화 ‘방자전’


5위 방자전 (2010·김대우 감독) 303만

“춘향이 걔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얼마나 맛있는데.”

당시 조여정의 속살을 보러 왔다가 영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후기가 많았다.

영화 ‘후궁’ 제왕의 첩.


6위 후궁:제왕의 첩(2012·김대승 감독) 263만

“나는 왕이 아니라 씨돼지옵니다!!!”

‘방자전’ 속 조여정을 보고 ‘후궁’을 기대한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조여정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영화 ‘음란서생’


7위 음란서생(2006·김대우 감독) 257만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 인것을···”

금기의 시대인 조선시대 ‘19금 소설가’ 설정에 비해 작품은 크게 음란하지 않은 편이지만, 김민정은 청순미와 고혹미를 오가며 남심을 홀리기 충분하다.

영화 ‘미인도’


8위 미인도(2008·전윤수 감독) 234만

“대감...대감은 모르십니다. 여자의 맘을 모르십니다. 아니...사랑을 모르십니다.”

신윤복 역할을 맡은 김규리의 전라 신을 보러 수많은 이들이 극장으로 몰려갔다. 의외로 추자현의 연기가 인상깊었다는 평이 많다.

영화 ‘하녀’ 포스터


9위 하녀(2010·임상수 감독) 230만

“나 잘해요 뭐든지.”

전무후무한 하녀 캐리터를 완성한 전도연의 천재적인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 전도연의 욕조 청소신, 이정재의 격렬한 등근육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영화 ‘박쥐’


10위 박쥐(2009·박찬욱 감독) 223만

“해피 버스데이, 태주씨”

웃긴데 슬프고 섹시한데 끔찍하기도한 묘한 로맨스 영화.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역대 ‘19금 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10위에 떡하니 포진한걸 보면 박 감독은 알고보면 19금 영화의 거장?

스포츠경향은 창간 19주년을 맞아 ‘19금 특집’을 선보입니다. ‘19금 가수’로 떴지만 ‘밤양갱’으로 만인의 연인이 된 비비의 이야기, ‘19금’에 토크에 일가견 있는 한혜진, 박나래, 풍자, 엄지윤을 만나 얘기도 나눴습니다. ‘19금 영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봉만대 감독의 근황도 들었네요. 로맨스를 다룬 작품들은 언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한 걸까요? OTT의 활성화로 장르물이 늘면서 최근 선보이는 ‘19금’은 선정성보단 잔혹성 논란이 더 큽니다. 그나마 해외 작품들 중에선 간간히 찾아볼 수 있지만 국내 영화계에선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이후 국내서 성공한 개봉작을 찾기가 힘든 상태죠. K-콘텐츠는 취향의 다양화에 따른 장르의 다양화가 절실합니다. 터부시하기엔 일상과 가장 맞닿아있는 ‘19금’이야말로 콘텐츠 다양화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좋은 재료가 아닐까요? 청불 콘텐츠, 청불 아이콘에 대한 열린 시각이 시급합니다. 더 많은 ‘19금’ 특집 기사들은 스포츠경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