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에 목마른 경동제약, 6분기 연속 적자 수렁

서다빈 2024. 5.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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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끊지 못했다.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경동제약이 올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가 주목된다.

경동제약은 전년 동기 19억원이었던 광고 선전비를 올해 1분기 11억원으로 감소시켰다.

경동제약은 올해 초부터 잡음이 끊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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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전년 동기 이후 최대 매출 달성했지만, 6분기 연속 적자
광고선전비↓·전략적 투자↑

경동제약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끊지 못하면서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경동제약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끊지 못했다. 다만 불어나던 적자 규모가 감소했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상승했다.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경동제약이 올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가 주목된다.

경동제약이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441억5100만원, 영업손실 6억100만원, 당기순이익 10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했을때 매출은 21% 증가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84.7%, 8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감소하는 성과를 냈지만 경동제약은 6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 중이다. 경동제약은 2022년 4분기 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3년 △1분기 41억원 △2분기 36억원 △3분기 16억원 △4분기 157억원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동제약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광고비를 줄이는 등 과감한 선택에 나섰다. 경동제약은 전년 동기 19억원이었던 광고 선전비를 올해 1분기 11억원으로 감소시켰다. 또,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조직을 정리 한 뒤 외부 영업판매대행사(CSO)와 병·의원 전용 전문의약품 플랫폼을 활용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도입한 CSO 체제가 안정화 돼 높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현재 흑자 전환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늘리고 장기적인 수익창출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최근 아울바이오와 비만 및 당뇨 개량신약 'AUL009'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AUL009는 지난해 국내 특허를 등록한 제품으로 주성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 세마글루타이드다. 해당 성분이 사용된 유사 치료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프리필드펜'과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프리필드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앞선 제품들이 주 1회 투여하는 반면, AUL009는 월 1회 투여 만으로 한달 동안 약효를 지속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경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비만 및 당뇨 치료를 위한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신약 개발 프로젝트)을 확보하게 됐다.

이 밖에도 경동제약은 아울바이오와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AUL010'에 관해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AUL010은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약효지속형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다. 경동제약은 임상시험, 인허가 및 제품 판매를 담당하고 아울바이오는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진행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류프로렐린제제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전망된다.

경동제약은 올해 초부터 잡음이 끊기지 않았다. 올해 식약처로부터 4건의 의약품 회수 명령을 받았으며, 회사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류기성 대표이사가 본인의 연봉을 인상하는 행보를 보여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회사는 20년간 사용해 오던 CI(기업이미지) 변경을 결정하고 이미지 제고에 나서기도 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영업경쟁력 제고, 시장점유율 확대, 생산관리 시스템 효율화에 힘써 올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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