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투헬 '물어뜯기' 시작됐다... 뮌헨 레전드 "잔류한다고? 나 같으면 절대로 안 남지" 비아냥
독일 TZ는 "투헬 감독이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로타어 마테우스에게 그것이 좋은 결정은 아닌 듯 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투헬이 잔류 이야기가 나오는 것만 봐도 현재 뮌헨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부에서 뮌헨을 봤을 때 많이 의심스러운 모습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마테우스는 "내가 투헬이라면 뮌헨에 절대로 남지 않을 것이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라며 "특히 본인의 아픔이 아직도 마음속 깊이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헬 감독이 여전히 다른 빅클럽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투헬 감독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며 "뮌헨은 투헬 체제에서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성적뿐 아니라 투헬 감독의 행실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투헬 감독의 선수 영입 요구, 가끔 지나치게 솔직하거나 비판적인 태도, 공개적 발언 등이 선수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일갈했다.
급기야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 직후 부딪혔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마테우스와 인터뷰 자리에 함께 섰다. 그는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균열이 있고 발전 없는 팀치고는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며 "난 그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마테우스가 잘 알 것이다"라고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마테우스가 "제가 질문해도 되냐"라고 하자 투헬은 "아니다. 내 할 얘기는 끝났다. 당신 토론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 당신과 다이아트 하만은 자기 마음대로 말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다"고 마이크를 두고 자리를 떴다. 마테우스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뮌헨은 로베르트 데 제르비(브라이튼) 감독, 에릭 텐 하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고려했지만 가장 우선 순위로 투헬 감독을 꼽았다"며 "투헬 감독 측은 2026년까지 계약을 요청하고 있다. 협의가 진행 중이고 아직 최종 합의가 된 것은 아니다. 곧 최종 결정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날 "뮌헨과 투헬 감독의 에이전트가 유임 관련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유임을 제안했고 투헬 감독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뮌헨의 새 감독 찾기가 난항에 부딪혔다. 후보군에 있던 감독들을 데려오는 데 모두 실패했다. 올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 1순위였지만 잔류를 선언했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독일 대표팀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이어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과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과도 계약이 무산됐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4일 "뮌헨 보드진이 투헬 사임을 재고하길 바란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 등 몇몇 선수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며 "위약금 지불 과정도 어떻게 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투헬 감독도 잔류를 원하고 있다. 투헬의 후임이 투헬이 될 수 있는 이상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이 잔류한다면 선수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14일"투헬이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 주장단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가 투헬의 잔류를 구단에 적극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외에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등도 투헬과 함께 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도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하지 않았다"며 "이제 선수단이 투헬의 사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뮌헨 내부에서는 클롭 유임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뉜다. 찬성파는 몇몇 선수들 외에 막스 에벨,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다. 반면 울리 회네스 회장과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전임 의장은 투헬을 계속 고용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투헬은 지난 13일 볼프스프부르크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관중들과 작별 인사를 하지 않으면서 잔류설이 더욱 불거졌다. 그러자 투헬 감독은 "선수들을 위한 순간이었다. 그곳에서 주목받기 싫었다. 카메라가 거기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저는 라커룸에 들어가는 걸 좋아한다. 팬들은 팀을 위해 관중석에 있다. 선수들은 축하받아 마땅하다. 뮌헨 정도 수준의 팀을 감독하는 건 특권이다. 최대한 많은 우승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 했다"고 인사를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투헬이 잔류한다면 다음 시즌 김민재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에서 영입한 다이어를 핵심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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