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의사父, 사업 망했을 때 지원 거절…가수 활동 5년간 반대" ('아빠는 꽃중년')[종합]

이우주 2024. 5. 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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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딸과 함께 엄마를 보러 간 김원준의 모습이 담겼다.

김원준은 엄마에게 직접 준비한 예진이의 영상을 보여줬다.

김원준은 "내가 맨날 옛날 거 버리는데 올 때마다 (있다)"고 말했고 엄마는 "엄마는 항상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산부인과 의사였던 김원준의 아빠는 김원준이 태어날 때 아들을 받아주고 포경수술까지 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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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빠는 꽃중년'

1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딸과 함께 엄마를 보러 간 김원준의 모습이 담겼다.

김원준은 엄마에게 직접 준비한 예진이의 영상을 보여줬다. 김원준은 "저걸 너무 좋아하셨다. 최근에도 하루에 백 번씩 보신다더라"라고 뿌듯해했다.

김원준은 "내가 맨날 옛날 거 버리는데 올 때마다 (있다)"고 말했고 엄마는 "엄마는 항상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원준의 엄마는 방에 아예 '김원준 박물관'을 만들어놨다. "스크랩북은 버리자"는 김원준의 말에도 김원준의 엄마는 "보통이다 많은 거 아니다. 이건 버릴 수 없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엄마는 김원준의 검사 아내의 물건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김원준은 "가끔 보면 엄마는 아들보다 며느리를 더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엄마는 김원준의 목 보호대까지 갖고 있었다. 김원준이 경비행기에서 추락했을 당시 했던 것. 김원준은 "7집 앨범을 준비할 때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장 저렴한 비행기를 체험했다. 너무 겁이 나서 여쭤봤는데 추락할 확률이 100만 분의 1이라더라. 근데 뜨자마자 맞바람을 바로 맞아서 추락했다. 눈떠보니 응급실이었다. 다 준비했는데 활동을 못했다. 7집 때부터는 마음 아픈 기록"이라고 털어놨다.

김원준은 엄마가 남긴 기록들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안재욱은 "원준이가 데뷔하기 전부터 강남에서 잘생겼다고 유명했다"고 말했고 신성우는 "시원이가 서운해했겠다"고 밝혔다. 김원준은 "중학교를 류시원 씨랑 같이 다녔는데 그때는 시원이가 명함을 못 내밀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 김원준의 부모님 사진도 있었다. 두 사람은 의사와 간호사로 처음 만나 사랑을 시작했다고. 김원준도 처음 듣는 부모님의 러브스토리였다.

김원준의 엄마는 남편과의 추억을 생생히 떠올리고 있었다. "아직도 생각 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생각 난다. 손녀 태어났을 때도 같이 즐거워야 하는데 나 혼자 즐거워 한다. 뭐가 그렇게 급해서 혼자 갔나 싶다. 내가 두 몫을 해야 되는데 두 몫이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산부인과 의사였던 김원준의 아빠는 김원준이 태어날 때 아들을 받아주고 포경수술까지 해줬다고. 하지만 가족 사진 속 김원준과 아빠의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김원준은 앞서 "아버지가 생일 챙겨주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제 졸업사진, 입학 사진에 한 장도 없다. 병원 일 하시느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던 바.

김원준은 "나는 정말 아버지가 너무 엄하고 완고하시고 저한테 너무 쓴소리를 많이 해서 무서운, 넘사벽 같은 존재였다. 데뷔하는 것도 너무 싫어하셨고 열심히 활동할 때도 그만하라 했다"며 데뷔 후 5년 동안 반대했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김원준은 "차 카세트 플레이어에 제 테이프가 있더라. 만감도 교차하고 그렇게 반대하시는 분이 차 안에서 내 노래를 듣고 있다니"라며 "나한테 조금이라도 살갑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김원준은 "저 녹음실 부도로 다 망하고 아버지한테 손 벌렸는데 아버지가 안 된다고, 네가 알아서 하라 했다. 그때 되게 서운했는데 아버지가 딱 잘라서 얘기해주신 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지금 살고 있는 큰 무기가 된 거 같다"고 밝혔다.

김원준은 "스튜디오 사업을 크게 했었다. '쇼' 5집 앨범을 발표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스튜디오를 만들 때 관리하던 통장을 줬다. 이게 사업으로 생각하니까 사업은 사업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겠더라. 소질이 없으니까 후배들한테 무료로 스튜디오를 빌려줬다. 그러다 보니 아지트가 되고 비즈니스가 엉켰다. 결과가 안 좋으니까 아버지는 무언의 응답을 주신 거 같다" 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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