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로 날아다닌 4번타자 이주형…LG에 2승 거둔 키움 [잠실 스타]

강산 기자 2024. 5.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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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23)은 올 시즌 2차례나 부상 때문에 울었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이주형은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올 시즌 LG와 5차례 맞대결에서 4승1패의 압도적 우위다.

이주형의 친정팀 LG로선 더욱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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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3회초 1사 2루 키움 이주형이 1타점 우전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23)은 올 시즌 2차례나 부상 때문에 울었다. 스프링캠프 막판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다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4월 2일 1군에 등록돼 타율 0.483(29타수 14안타)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햄스트링을 다쳐 불과 열흘 만에 전열을 이탈했다.

생각보다 공백이 길었다. 27일 동안(4월 12일~5월 8일) 치료에만 매달려야 했다. 스스로도 “늘 좋을 때 다치더라. 그래서 항상 좋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생각보다 빠르게 감각을 회복했고, 복귀 후 첫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이주형은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LG와 주중 3연전 중 2경기(15일 우천 취소)를 모조리 따내고 시즌 18승24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LG와 5차례 맞대결에서 4승1패의 압도적 우위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주형은 2번째 타석부터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1-1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의 3구째 시속 134㎞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주형은 고영우의 볼넷과 김휘집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임지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회초 2사 1, 3루 키움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이주형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후에도 이주형의 활약은 계속됐다. 4회말 1사 1·2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휘집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5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선 LG 좌완투수 김유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복귀 후 첫 멀티히트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주형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음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키움 불펜도 살얼음판 승부를 이겨내며 이주형의 활약을 더욱 빛나게 했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4실점)만 버텼으나, 6회부터 조상우(1이닝 1실점)~김성민~김재웅~주승우(이상 1이닝 무실점)가 4이닝을 1실점만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주형의 친정팀 LG로선 더욱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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