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다섯 달 만의 '공개 행보'...부담 여전

권남기 2024. 5. 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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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정상회담'…尹 "비약적 관계 발전"
김건희 여사, 공식 오찬 '공개 일정'에 이름 올려
총선 뒤 각종 비공개 행사 소화하며 행보 넓혀와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 '부담'

[앵커]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뒤 비공개 행보를 이어오던 김건희 여사가 오늘(16일) 캄보디아와의 정상외교 무대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다섯 달 만의 공개 행보인데, 아직 관련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 정상으론 10년 만에 방한한 훈 마넷 총리와의 회담에서 지난 1997년 재수교 뒤 27년간 확대된 양국의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양국 간 교역은 20배 증가했고, 한국은 캄보디아의 제2위 투자국이 되었습니다.]

마넷 총리는 이에 화답해 지난 2022년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심장질환을 앓던 아이를 찾고 수술을 지원한 일을 주요한 교류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전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한국 기업만을 위한 특별경제구역 등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과 문서 서명식에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오찬엔 총리 내외를 맞아 김 여사도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다섯 달, 153일 만에 공개 일정에 나온 것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달 루마니아 대통령 공식 방한이나 지난 5일 어린이날 행사 때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등 총선 뒤부터 조금씩 행보를 넓히며 공개 시점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정상 오찬에 나온 만큼 앞으로는 순방이나 각종 행사에서 영부인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다만 다섯 달 비공개 행보의 원인이 됐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검찰 수사 단계로, 아직 해소되지 않았단 점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김 여사 검찰 소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둔 파장이 커지고 있단 점도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서영미

디자인: 이원희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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