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인간입니다!"→ 시티전 일대일 놓친 손흥민의 솔직한 심경… 포스테코글루 향한 일편단심도 굳건한 SON

조남기 기자 2024. 5.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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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하 한국 시각) 종료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 라운드 토트넘 홋스퍼(토트넘)-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게임 하이라이트로 여겨졌던 순간 중 하나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슈테판 오르테가 맨시티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이었다.

일단 손흥민은 맨시티전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강도 높은 발언에 대해서 지지의 뜻부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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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15일(이하 한국 시각) 종료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 라운드 토트넘 홋스퍼(토트넘)-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경기는 토트넘의 0-2 패배로 끝났다.  게임 하이라이트로 여겨졌던 순간 중 하나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슈테판 오르테가 맨시티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이었다.

경기 막바지 손흥민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당시 토트넘이 0-1로 밀리던 상황이었다. 때문에 해당 시퀀스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면 후반 추가 시간의 기운은 토트넘 쪽으로 흐를 수도 있었다.

손흥민은 잘 찼다. 공을 낮게 깔았다. 그러나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이 뛰어났다. 슈테판 오르테가는 하필 그 시점에서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의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하필 그 장면에서 손흥민이 불운을 겪었다. 경기 후엔 손흥민을 향한 일각의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맨시티를 따라잡아야 하는 아스널팬들은 더욱 격분했다. 그들은 손흥민의 결정력을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비난했다.
 

이후 손흥민은 영국 런던 언론 <스탠더드>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흥민은 <스탠더드>를 통해 속내를 밝혔다. 일단 손흥민은 맨시티전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강도 높은 발언에 대해서 지지의 뜻부터 전했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많은 부분이 변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내·외부 모두 최약하다"는 이야기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에 손흥민은 "우리 모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첫 번째 시즌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그는 우리팀에 적극성과 다른 축구를 가져왔다"라면서 "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레이 방식을 좋아하고 지지한다.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다"라고 사령탑을 향한 든든한 발언을 남겼다.

이어 손흥민은 "클럽도, 선수도, 팬도, 모두가 나서야 한다. 우리 모두는 함께해야 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토트넘의 방향성에 확신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은 스테판 오르테카와 맞섰던 장면에 대해서도 속마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클럽과 우리를 위해 최선들 다했다. 오로지 팀을 위해 최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집중했다"라면서 "나도 인간이다. 골키퍼는 정말 좋은 선방을 했고, 스스로를 대단하게 만들었다. 물론 팀을 위해 빅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내게 책임이 있다. 팀은 정말 열심히 했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했다"라고 돌이켰다. 

손흥민에게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있었을 뿐이었다. 손흥민이 지난 10여 년 동안 토트넘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본다면, 이 순간 가장 아쉬워 할 이도 손흥민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이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티켓을 지키기 위한 시즌 마지막 게임에 돌입한다. 이후엔 차기 시즌을 대비하는 과정에 돌입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2회 차 시즌이 될 텐데, 1회 차에 보여준 가능성을 점차 현실과 결과로 바꿀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랜 시간 커리어를 이어온 손흥민이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다"라고 말할 만큼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서 '엔제볼'의 다음 챕터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할 거로 예상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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