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음주 부인한' 김호중, 술집 앞서 비틀비틀…당시 현장 포착

정빛 2024. 5. 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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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당시 음주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당시 유흥주점에서 휘청거리면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나와, 잠시 휘청이더니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발견되지 않았고,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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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당시 음주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당시 유흥주점에서 휘청거리면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나와, 잠시 휘청이더니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귀가했다. 귀가한지 50분 후, 또 다른 술집으로 직접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채널A에 "개인 일정으로 김호중이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차를 끌고 나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흥주점에 잠시 들린 것에는 "소속사 대표의 지인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컨디션 관리를 위해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라고 했다.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발견되지 않았고,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에야 경찰에 출석한 바다. 당시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호중. 스포츠조선DB

그런 가운데,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숨기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에 이어 14일에도 김호중을 소환해 8시간 동안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했고, 이날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김호중 자택 및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 등도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는 최소 2주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간이시약 검사는 마약 투약 후 5~10일 안으로 검사해야만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마약 정밀 감정은 소변, 모발, 혈액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약물명과 최대 1년 안팎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호중. 스포츠조선DB

김호중 측은 '음주'가 아닌 '공황장애로 인한 운전 미숙'이었다는 입장이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김호중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진 이광득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시 김호중은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면서도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대리 출석을 요구한 것도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서는 "사고 이후 김호중이 심각한 공황장애가 와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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