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장관 2년 만에 화상회의…'공급망 협력강화' 합의

이석주 기자 2024. 5. 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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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경제장관이 2년 만에 화상 방식으로 회의를 열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 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17차 회의 결과로 신설된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혁신적 파트너십 구축 및 제3국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이 촉진됐다"며 "한국 측 제안으로 두 차례 개최된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를 통해 양국 간 공급망 정책 소통에도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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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화상 개최
공급망 관련 양 부처 간 실무협의 정례화
관광·영상·게임 등 서비스 산업도 협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한국과 중국 경제장관이 2년 만에 화상 방식으로 회의를 열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 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이하 발개위)는 16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된 18차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산제 발개위 주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지경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교역 상대국인 한중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공급망과 관련한 양 부처 간 실무협의를 정례화·체계화하고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대외·거시경제 부문 싱크탱크(think tank)인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AMR) 간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도 의견을 모았다.

기재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소 정체된 인적·문화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관광·영상·게임 등 서비스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양국이 상호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7차 회의 결과로 신설된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혁신적 파트너십 구축 및 제3국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이 촉진됐다”며 “한국 측 제안으로 두 차례 개최된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를 통해 양국 간 공급망 정책 소통에도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이 한중 간 협력 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자재와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은 물론 바이오와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산업을 함께 선도해 나가는 한편,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두 나라 간 문화·콘텐츠 산업의 협력도 더욱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산제 주임은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이날 회의 이후 한중 경제장관 간 대면 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9년 4월 이후 5년 넘게 양국 경제장관 간 상호 방문이 없었던 만큼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경제협력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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